세계 여성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여성 리더십과 성공에 관한 강연과 토론의 장을 펼치는 '2007 세계여성포럼'이 13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이틀일정으로 개막됐다.
MBC가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여성 리더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이배용 세계여성포럼 조직위원장, 최문순 세계여성포럼 집행위원장, 모리야마 마유미 일한여성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배용 조직위원장(이화여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로 소프트파워로 상징되는 여성 특유의 유연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세계가 하나가 돼서 만남과 소통을 통해 여성 리더십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양숙 여사는 축사에서 "여성의 잠재력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그 나라의 경제력과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라면서 "보다 평화로운 지구촌의 내일을 위해서 여성들이 함께 힘을 모아 헤쳐나가야 한다. (이번 포럼에서) 여성들이 성공사례를 나누고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면 지구촌의 공동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니노 부르자나제 그루지야공화국 국회의장과 함께 기조 강연에 나선 무하마드 유누스 세계여성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은 "세계여성포럼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이를 모아 앞으로의 방향, 어떤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누스 위원장은 빈곤 여성을 위한 대출은행인 그라민 은행을 운영하면서 가난한 여성에 대한 많은 편견을 접했다면서 "가난한 여성은 무한한 창의력 가지고 있지만 수년간 사회가 그들의 창의력을 묻어버렸다. 문제는 이를 자유롭게 풀어주는 것이고 의식의 변화다. 의식이 변화하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회식 후 오전에는 '여성 리더십과 글로벌 도전과제'를 주제로 한 개막총회와 회계법인 언스트 앤 영의 베스브룩 부회장의 특별 연설이 있었고, 오후에는 전혜성 미국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 양란 양광 미디어투자그룹 창립자의 특별 연설, 여성가족부가 8개국 장관과 함께 여성 정책을 논의하는 '여성의 미래와 굿 거버넌스' 총회, 환영만찬 등이 열렸다.
베스 브룩 부회장은 "21세기의 새로운 기업 환경은 세계 리더에게 변화를 야기할 것이며 여성은 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면서 여성 리더의 중요성과 세계화 시대의 기업 간 협력, 기업의 우수 인재 관리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전혜성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여성 리더의 전통과 이상'이라는 특별 연설에서 드라마 주인공이기도 한 소서노와 대장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리더십 특징을 소개했다. 전 이사장은 "두 여성 또한 오늘날의 여성들처럼 어머니와 일하는 여성으로서 두 역할을 모두 병행해야 했다"라면서 △문화 젠더 정체성 △다문화 포용 능력 △덕 △역할 완수를 통한 자아완성 △통찰력 △배려 △열정을 7가지 리더십 특징으로 꼽았다. 앨빈 토플러의 특별연설로 문을 여는 14일에는 '인재 전쟁과 기업의 과제', '기업가 정신 고취를 위한 방안', '지식혁명과 여성 리더십' 등 3가지 주제로 열리는 총회와 수킨더 캐시디 구글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 사업부 부사장 등의 연설, 폐막 만찬 등이 진행된다. 이주영 기자 nanna@yna.co.kr (서울=연합뉴스)
베스 브룩 부회장은 "21세기의 새로운 기업 환경은 세계 리더에게 변화를 야기할 것이며 여성은 변화를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면서 여성 리더의 중요성과 세계화 시대의 기업 간 협력, 기업의 우수 인재 관리의 중요성 등을 언급했다. 전혜성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은 '한국 여성 리더의 전통과 이상'이라는 특별 연설에서 드라마 주인공이기도 한 소서노와 대장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리더십 특징을 소개했다. 전 이사장은 "두 여성 또한 오늘날의 여성들처럼 어머니와 일하는 여성으로서 두 역할을 모두 병행해야 했다"라면서 △문화 젠더 정체성 △다문화 포용 능력 △덕 △역할 완수를 통한 자아완성 △통찰력 △배려 △열정을 7가지 리더십 특징으로 꼽았다. 앨빈 토플러의 특별연설로 문을 여는 14일에는 '인재 전쟁과 기업의 과제', '기업가 정신 고취를 위한 방안', '지식혁명과 여성 리더십' 등 3가지 주제로 열리는 총회와 수킨더 캐시디 구글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 사업부 부사장 등의 연설, 폐막 만찬 등이 진행된다. 이주영 기자 nan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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