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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수유실 설치로 ‘마음’ 얻었지요

등록 2008-08-07 17:36수정 2008-08-07 20:33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뽑힌 GE코리아
“모유수유실 설치라는 ‘작은’ 배려로, 회사는 전체 사원들의 신뢰를 얻은 셈이죠.”

지난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선정한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뽑힌 지이(GE)코리아의 마케팅부 나형옥 과장이 한 말이다. 서울 강남 지이코리아 건물에 모유수유실이 설치된 것은 2005년 초였다. 회사 안 여성모임이 제안했고 회사도 “출산한 여직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여성휴게실 안쪽 네 평 남짓한 공간에 모유수유실이 만들어졌고, 유축기와 소독시설, 개수대 등을 들여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벌이는 수유실 만들기 캠페인의 지원도 받았다.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 편히 젖을 짤 수 있도록 커튼도 쳤다. 나 과장은 “모유수유실 덕분에 얻은 성과가 많다”고 강조했다. 평소 모유 수유에 관심 없던 여직원들도 모유 수유하는 다른 직원들을 보면서 ‘하면 되는구나’ 하고 마음먹게 되었다는 것이다. 회사로선 결혼을 앞둔 여직원들의 마음을 얻었다. ‘모유수유실이 있는 회사’라는 데 대한 직원들의 자부심은 ‘덤’이었다.

2006년부터 여성부 지원을 받아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은미 과장은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지원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야, 일 때문에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엄마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기업들의 모유 수유 지원정책과 착유시간, 편의시설, 정보제공 등 4가지 항목을 평가해 지난해부터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를 선정하고 있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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