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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아줌마들의 ‘인문학 가출’ 시작됐다

등록 2008-08-15 18:21

운영진 박진숙(39·왼쪽) 로리주희 줌마네 부대표(오른쪽)
운영진 박진숙(39·왼쪽) 로리주희 줌마네 부대표(오른쪽)
줌마네 기획 “함께 어울려 주체적 삶 공부”
“아줌마들이 배워야 할 것들도 홍수처럼 쏟아지는 세상입니다. 자기 삶에 대한 주체적인 인식이 없으면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기 쉽습니다.”

‘아줌마’와 ‘인문학’. 얼핏 보면 연결짓기 어렵게 보이는 두 주제를 하나로 엮은 캠프를 기획한 ‘아줌마’ 커뮤니티 ‘줌마네’(zoomanet.co.kr) 운영진 박진숙(39·왼쪽)씨는 15일 기획 취지를 이렇게 말했다. 줌마네는 27~29일 2박3일 경기 가평군 취옹예술관에서 ‘2박3일, 공부하고 올께~’라는 ‘아줌마 인문학 캠프’를 연다. 아줌마들이 인문학의 향기를 느껴 보는 자리다. 아줌마들이 자녀교육, 부동산·주식 정보 등에 마음을 쏟지만, 정작 ‘나의 삶은 왜 이럴까’ 돌아볼 기회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박씨는 “주부들의 지적 욕구가 높아져 문화센터 등을 찾지만 자기 삶과 동떨어진 내용을 배우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고 말했다.

어렵고 딱딱한 강좌 형식보다,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진행한다. 캠프는 △대화 △사진 찍기 △글 쓰기 △음악 듣기 등으로 풀어낸다. “사진을 찍으며 내가 있는 공간, 내가 본 사물이 어떤지 살펴 보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조한혜정 교수는 ‘후기 근대’를 소개하는 강연에 나서 “돌봄 영역을 전담해 온 아줌마들이 토건적·경쟁적인 근대사회를 넘어서는 데 앞장설 수 있음”을 역설한다.

로리주희 줌마네 부대표(오른쪽)는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삶의 속도 속에서 만남과 소통을 찾아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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