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부'의 친정부모 26명이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해 보고싶은 딸과 손자, 손녀들을 만난다.
어린 딸을 한국에 시집 보낸 친정부모 13가정 26명은 바르게살기운동본부 충청북도협의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지원으로 오는 21일 하노이공항을 출발, 22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딸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이들은 이틀동안 청와대, 국회의사당 방문과 청계천, 남산, 한강유람선 관광 등을 한 뒤 24일 충북으로 내려가 딸이 살고있는 집을 직접 방문한다. 이어 청남대, 대청댐, 법주사 등 관광지를 둘러 본 뒤 27일 귀국할 예정이다.
하노이에서 친정부모들의 한국 나들이를 돕고있는 신월여행사 이 건 사장은 "하노이에서 몇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부모들을 방문해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는데는 어려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들이 한국에 시집보낸 어린 딸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생각에 어려움 보다는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양국 정부와 관계기관들의 도움으로 더 많은 베트남의 친정부모들이 한국을 방문해 딸 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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