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29일 최근 재점화된 군가산점제 논란과 관련, "명백히 위헌이므로 군복무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필자에게 취업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군가산점제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군복무자를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3년 간 퇴직금이나 연금 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로 보완하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여성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남녀의 협력과 조화를 기반으로 한 양성평등 중심으로 여성정책을 바꿔나가겠다"면서 "여성발전기본법을 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어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도내 여성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여는 여성, 함께 하는 평등사회'를 주제로 여성부의 주력 정책과제를 소개하면서 "교육받은 여성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의 전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2012년까지 여성 다시일하기센터(다일센터) 100개소 지정'과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제정'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 변 장관은 아동ㆍ여성 보호지역 연대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아동 성폭력 전담센터 확대,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1577-1366)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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