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금 지원 사업 현황
사회연대은행·신나는 조합…
여성가장 창업 지원사업 활발
여성가장 창업 지원사업 활발
여러 민간 단체와 정부 기관이 여성 한부모 가장 등 저소득층에게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무담보·무보증·낮은 이자’ 대출이어서, 돈을 끌어다 쓰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창업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창업 교육과 훈련, 여러 조언, 사후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bss.or.kr, 02-2274-9637)은 5억5천만원 규모의 ‘여성가장 창업 자금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2천만원까지 무담보·무보증으로 빌려 주고 4년 안에 갚으면 된다. 금리는 연 0~2%로 낮다. 최저생계비 기준 120%에 못 미치는 저소득층이 지원 대상이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60%에 못 미치는 이들에겐 연 6%로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신나는 조합(joyfulunion.or.kr, 02-365-0330)은 실제 소득이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60% 이하인 개인, 3인 이상의 공동체 등에 창업을 지원한다. 운영 자금 1천만원에서 점포 임대금 등 5천만원까지 연 4%로 빌려준다.
아름다운 재단(beautifulfund.org, 02-3675-1240)은 저소득층 한부모 여성 가장을 지원하는 ‘희망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한 사람에게 4천만원까지 연 1%의 이자율로 지원한다. 상환은 최장 7년까지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 한부모 여성 가장이 대상이다.
정부 부처도 지원한다. 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30억원 규모의 ‘실직 여성 가장 자영업 창업’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양가족이 있는 실직 여성 가장으로서 고용보험료를 여섯 달 이상 납입한 적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연 3% 금리로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중소기업청의 위탁을 받아 20억원 규모로 ‘여성 가장 창업 자금’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3천만원까지 연 3%로 빌려준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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