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재단, 500만원까지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줄 ‘소액대출 사업’이 떴다.
한국여성재단(womenfund.or.kr)은 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교육받을 기회가 적은 저소득 여성 가장과 자녀에게 교육비를 대출해 주는 ‘전교조 선생님과 함께하는 교육 희망 나누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150%인 저소득 여성 가장과 자녀에게 500만원까지 연 2%의 저리로 빌려주며, 3년 안에 갚으면 된다. 상환된 돈은 다시 대출금으로 쓴다.
전교조는 지난해 조합원들이 차등성과급을 반납해 마련한 사회적 기금 40억원 가운데 2억원을 이 사업 재원으로 내놨다. 임병구 전교조 대변인은 “자녀 학비가 부담스런 여성 가장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재단은 올해 초 지원받은 기금 20억원으로 저소득 여성 가장의 주거비 등 긴히 쓸 자금을 빌려주는 소액대출 사업 ‘여성 가장 긴급지원 캐쉬 에스오에스(SOS)’를 운영하고 있으며, 231명에게 10억5200만원을 대출했다. 문의 (02)336-6364.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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