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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중 정규직 16%뿐
26일 세계여성인권 대회
26일 세계여성인권 대회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여성 새터민의 85%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일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여성인권대회 ‘이주여성의 인권’ 분과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터민 여성의 인권’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논문을 보면, 한국에 정착한 새터민은 2002년부터 해마다 1천명 이상, 2006년부터는 해마다 2천명 이상씩 늘어나 지난 3월 현재 1만2552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전체 새터민 가운데 여성은 7746명으로 63.2%를 차지했으며, 여성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새터민의 실직률은 여성이 32.7%로 남성(25.8%)보다 7% 가량 높았으며, 취업한 여성 가운데 정규직은 16.2%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새터민의 80.2%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였다. 특히 여성 새터민은 85.0%가 기초수급자로 나타나 남성(72.9%)보다 12% 가량 수급비율이 높았다.
13살 이상 여성 새터민 7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한국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육아(29.7%), 취업(27.7%), 문화적 이질감(21.3%) 등의 차례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 과정에 차별을 받는다’고 대답한 여성 새터민들은 21.1%로 ‘그렇지 않다’(50.0%)고 대답한 여성보다 적었다. 최 연구위원은 “최근 여성 새터민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의 인권 문제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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