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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이랜드 노조·민우회 생협 ‘올해 여성운동상’

등록 2009-03-02 19:27수정 2009-03-02 23:49

‘제2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의 공동 수상 단체로 선정된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김연순 이사장(왼쪽 두번째)과 전 이랜드 노동조합의 이경옥 부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제공
‘제2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의 공동 수상 단체로 선정된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김연순 이사장(왼쪽 두번째)과 전 이랜드 노동조합의 이경옥 부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제공
전 이랜드 노동조합과 한국여성민우회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한 ‘제21회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게 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이랜드 노조는 비정규직과 여성 차별에 맞서 투쟁하고 승리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여성민우회 생협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 친환경 소비운동과 풀뿌리 지역운동을 꾸준히 펼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성단체연합은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성대회에서 두 단체에게 상을 준다.

1989년 창립한 여성민우회 생협은 현재 2만여 가구가 조합원으로 참여해 친환경 농산물 공급과 생산자 지원, 풀뿌리 여성조직 강화 등 20년째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전 이랜드 노조는 2007년 비정규직법 시행을 앞두고 대량 해고됐던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매장 점거 농성 등 510일 동안 투쟁을 벌였으며, 지난해 이랜드의 할인마트 사업부문을 인수한 홈플러스와 비정규직 복직과 고용 안정, 차별 최소화 등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김연순 여성민우회 생협 이사장은 “앞으로도 여성들이 ‘종자에서 식탁까지’ 꼼꼼히 살펴 자율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협동과 연대의 정신으로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옥 전 이랜드 노조 부위원장은 “우리의 승리가 비정규직과 여성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큰 구실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2009년 성평등 디딤돌’에 △항명 혐의 등으로 역고소당한 군내 스토킹 피해자에 대해 법률 등 지원 활동을 펼친 공동대책위원회 △친권 자동부활 문제점을 짚은 ‘아이들의 법적 권리를 위한 실천모임’과 ‘조성민 친권반대 카페’ △직장 내 성희롱 가해자 해고의 정당성을 인정한 대법원 재판부 △불법 파견이라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판결을 이끌어 낸 예스코 노동자 이경수·김미주씨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해 촛불집회에 나섰던 ‘촛불 여성들’ 등을 선정했다. ‘성평등 걸림돌’로는 △지적장애 청소년을 성폭행한 친족 일가에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 청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성조 한나라당 의원 △촛불집회 유모차 부대에 대해 ‘아동학대’라고 비난한 장재원·이범래 한나라당 의원을 선정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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