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여성

건설노조 27일 총파업 돌입

등록 2009-05-26 20:15

“건설기계 넘쳐 실업 속출” 대규모 상경투쟁
최대한 차분하게…화물연대는 집회 미뤄
덤프트럭과 레미콘 기사 등 건설현장 노동자로 구성된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27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건설노조는 26일 “국토해양부와 교섭을 벌였지만 건설기계 수급 조절 등 쟁점 사항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27일 상경투쟁을 시작으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원 1만8500여명인 건설노조는 27일 오후 2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각 지역에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건설노조 총파업의 가장 큰 현안은 건설기계 수급 조절이다. 유근영 건설노조 교육선전실 차장은 “국토부에 등록된 건설기계가 이미 과포화 상태일 정도로 많아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2007년 개정된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정부가 건설기계 수급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이와 함께 △건설현장 전문 신호등 설치 △과적 방지 측정기계 설치 △불법 개조된 덤프 트레일러 규제 등 각종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아울러 최근 특수고용직 노조원들의 제명을 요구한 노동부의 자율시정 명령을 철회할 것도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최대한 차분하고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의 대화 노력에 성의가 없을 경우에는 무기한 상경노숙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건설노조에는 덤프트럭·레미콘·타워크레인 기사를 비롯해 철근·도배·미장·전기 기술자 등이 소속돼 있어, 일부 건설 현장의 작업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27일 상경투쟁을 함께 벌이기로 했던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는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집회 연기 방침에 따라 30일로 집회를 미뤘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금, 한겨레가 필요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