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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이주여성 불법 성매매 차단 아시아국가 공동연대 필요”

등록 2009-06-03 18:59수정 2009-06-03 19:08

캐럴린 소브리치아 필리핀대 교수(왼쪽)와 인탄 오스만 말레이시아 사인스대 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만나 포럼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캐럴린 소브리치아 필리핀대 교수(왼쪽)와 인탄 오스만 말레이시아 사인스대 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만나 포럼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여성전문가 소브리치아-오스만 교수 만나
“많은 여성들이 노동자로 한국·일본 등 아시아의 다른 부유한 나라로 가, 불법 성매매에 이용당하는 일이 있다.”(캐럴린 소브리치아 필리핀대학교 교수)

“말레이시아에서도 베트남·캄보디아 여성들이 와서 성매매에 빠지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인탄 오스만 말레이시아 사인스대학교 교수)

아시아의 대표적 여성문제 전문가로 꼽히는 소브리치아 교수와 오스만 교수는 아시아의 중요한 문제로 ‘다른 나라로 이주한 여성들의 인권’을 들었다. 저개발국의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로 이주한 뒤, 불법적인 성매매나 성노동에 빠지는 일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아시아여성학회 등이 지난달 2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연 여성과 발전 국제포럼에 참가해, 한목소리로 “이주 여성들의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소브리치아 교수는 “성매매와 관련된 전과 기록을 공유하는 등 성매매를 줄이기 위한 아시아 나라들의 연대활동이 필요하고, 이주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쪽 노력과 함께, 지속적인 시민단체의 감시 활동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아시아 나라들의 발전 방향도 이런 노력에 바탕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스만 교수는 “개발 문제는 인권 문제이기도 하다. 그동안 여성은 산업화 과정에서 착취와 나쁜 노동여건을 견뎌야 했다”며 “산업화를 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브리치아 교수도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하려면 각 문화 공동체와 인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기존의 관광이 아시아의 저개발국에 가서 성매매를 하는 것을 포함했다면, 성매매를 반대하는 ‘에코투어’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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