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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유통업계 첫 여성 지역본부장 탄생

등록 2009-06-09 10:35

홈플러스 김인숙 이사…유통업계 첫 여성점장 기록 보유
영국계 테스코가 대주주인 대형 마트 `홈플러스'에 유통업계 최초로 여성 지역본부장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달 1일 자로 이사 승진과 동시에 홈플러스 3지역본부장에 임명된 김인숙(46) 이사.

3지역본부장은 홈플러스의 5개 지역본부장 중 하나로, 대구·경북지역과 울산, 밀양 지역 홈플러스 점포의 영업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다.

김 이사는 홈플러스 내에서 여성 임원으로 승진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홈플러스 내에서 여성 임원으로는 패션상품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희선(50) 전무가 있지만, 그는 지난해 8월 외부에서 영입된 케이스.

국내 유통업계의 선두 주자인 롯데쇼핑과 신세계에서도 아직 여성 지역본부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이사는 2005년 10월 홈플러스 가좌점장에 취임하며 대형 마트업계에서 첫 여성 점장 기록도 세운 바 있다.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충북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2001년 홈플러스에 입사해 운영지원본부 서비스팀장, 가좌점장, 풍무점장 등을 거친 뒤 이번에 3지역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초창기 홈플러스 문화센터의 기초를 닦고 첫 여성 점장을 거치는 등 홈플러스 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 이번에 첫 여성 임원 및 지역본부장이 됐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2003년 문화서비스팀장 때에는 홈플러스 문화센터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스마일링 프로젝트' 등을 통해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2005년에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영국 테스코 그룹에서 처음 제정한 '테스코 밸류 어워드(전 세계 우수 직원에게 주어지는 상)'를 수상했다.

김 이사는 "지금까지 꽃을 피우는 시기였다면 이제 열매로 보답할 때"라며 "지역 상품전을 상시 열어 협력업체의 판로를 넓히고,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홈플러스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로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홈플러스에는 현재 여성 인력이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1월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중에서 여성 사원이 54%에 이를 정도로 여성인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조 전무와 김 이사 등 여성임원 2명 외에 여성 점장도 3명이나 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는 아직 여성 임원을 배출하지 못했고, 2005년 롯데마트 강변점과 천안점 점장을 여성이 잠시 맡았으나 이후 보직변경으로 지금은 여성 점장이 없다.

신세계 그룹의 경우 2006년 말 손영선(58) 상무가 첫 임원으로 승진,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으며, 같은 해 신세계 이마트 패션연구소 소장에 권오향(45) 상무가 임명됐으나 현재는 신세계인터내셔널로 자리를 옮겼다.

이마트 전국 122개 점포 중에서는 부평점, 여의도점, 이문점에서 여성점장 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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