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림씨
몽골 출신 정수림씨 여성가족부로
몽골 출신의 정수림(36·사진·자담바 르크하마수렌)씨가 결혼 이민자로서는 처음으로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정씨는 18일부터 여성가족부에서 기간제 공무원으로 초기 결혼이민자를 위한 안내서 번역과 교정, 결혼이민자 민원상담, 다문화 프로그램 교육 등의 업무를 맡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간제 계약직이나 전문 지방계약직 등으로 결혼이민자를 채용한 적이 있다.
정씨는 1999년 몽골 울란바토르 칸-울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0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한국어능력시험 6급에 합격했고, 지난 3월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땃으며 현재는 서울여대 사회복지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복지학을 공부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남양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몽골출신 결혼 이민자들을 위한 통·번역 지원 업무를 해왔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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