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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한국인, 학력·학벌 차별 가장 심각

등록 2011-09-01 21:19

동성애·외모 차별 크게 늘고
장애인·이혼자 차별은 감소
한국인들이 가장 심각다고 생각하는 차별은 ‘학력 및 학벌 차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격제고를 위한 차별 없는 사회 기반 구축’ 세미나에서, 지난 6월 전국 16개 시도의 만 20살 이상 남녀 9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차별’을 묻는 질문에 ‘학력 및 학벌 차별’이라고 답한 사람이 29.6%로 가장 많았다. 동성애(16%), 외모(11.7%)에 따른 차별이 뒤를 이었다.

‘동성애 차별’은 2004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선 7.2%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16%로 나타나 7년 만에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모 차별’을 가장 심각한 차별로 꼽은 이들도 2004년 5%에서 올해 11.7%로 2배 이상 늘었다. 미혼모에 대한 시선도 더욱 차가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모 차별’이 가장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2004년 3.1%에서 올해 6.2%로 2배 늘었다.

반면 2004년 조사에서 응답자의 27.6%가 가장 심각한 차별로 꼽아 2위를 차지했던 ‘장애인 차별’은 올해에는 10.7%로 줄었다. ‘이혼자 차별’도 2.1%에서 1.2%로 낮아졌다.

개별 항목의 심각도를 묻는 질문에선 동성애와 외모 차별 인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동성애 차별이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은 2004년 64.8%에서 88.9%로 높아졌다. ‘외모 차별이 심각하다’고 답한 이들도 2004년 61%에서 올해 85.7%로 늘었으며, 성별로는 남성(79%)보다 여성(90.5%)의 차별 인식이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유럽의 조사와 비교하면 학력 및 학벌 차별, 외모 차별, 미혼모 차별이 한국 특유의 차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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