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김숙임(56·오른쪽) 전 공동대표와 정현경(56·왼쪽·미국 유니온신학대) 교수
평화운동가 김숙임·정현경씨 ‘카페 보’ 열어
서울 성북구 한 까페에서 남북여성들의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한 작은 물꼬가 터졌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김숙임(56·오른쪽) 전 공동대표와 정현경(56·왼쪽·미국 유니온신학대) 교수가 ‘까페 보’를 차렸다.
‘30년 지기’ 평화운동가인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평화통일문화 구축을 위한 민간단체 ‘조각보’를 만들어 공동대표를 맡고, 내친김에 주변의 도움을 받아 남북 여성의 협력기업 본보기로 까페를 만들어 5일 문을 열었다. 가게는 기업인들과 일반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100만~1000만원씩을 기부해 마련했다. 커피 등 음료와 빵 같은 베이커리 제품, 북한 출신 여성들이 만든 가자미식해도 ‘제맛’ 그대로 선보인다. 북한식 만두 등도 메뉴에 추가할 예정이다.
까페 수익금은 이들의 생계를 돕는 데 쓰인다. 점차 북한의 10대 소녀와 조선족 출신 여성들을 돕는 데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글·사진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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