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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서울 40·50대 여성 취업자, 처음으로 20·30대 추월

등록 2012-06-24 14:48

연령별 취업자 분포
연령별 취업자 분포
40살 미만 미혼 독신여성, 10년 동안 2배 증가
서울지역 여성 취업자 가운데 40~50대가 처음으로 20~30대를 앞질렀다. 출산·육아 부담이 있는 30대 여성 취업자 수는 여전히 다른 나이대보다 적었다. 40살 미만의 미혼 독신 여성의 수는 10년 동안 두 배로 늘었다.

24일 서울시가 지난해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본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 보고서를 보면, 10년 전 서울시내 전체 여성 취업자 가운데 54.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20~30대는 지난해 45.1%로 줄어든 반면, 40~50대 중년여성 취업자는 같은 기간 전체의 36.6%에서 45.3%로 늘어 20~30대를 앞질렀다.

취업자 수로 보면, 40~50대는 71만8000명에서 98만명으로 26만2000명 늘어난 반면 20~30대는 107만8000명에서 97만7000명으로 10만1000명 줄었다.

다만 직종을 들여다보면, 20~30대 여성 취업자는 주로 전문직·관리직·사무직 종사자(69.7%)가 많았던 반면, 40~50대는 서비스직·판매직·단순노무직(56.3%)이 많았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서비스·판매·단순노무직을 중심으로 여성들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이런 연령별 취업구조 변화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20~30대와 40~50대 여성 취업자 비중 추이 등
20~30대와 40~50대 여성 취업자 비중 추이 등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 취업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지만, 출산·육아로 인한 30대 여성의 고용률 감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바라본 여성 취업에 대한 견해를 보면, ‘가정이나 육아에 관계없이 계속 취업해야 한다’는 응답은 1998년 32.7%에서 지난해 48.0%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 취업자 수는 20대 후반 32만6000명에서 30대 초반 25만3000명, 30대 후반 22만9000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40대 초반 29만명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육아 부담이 여성 취업의 장애요인’이라는 응답도 1998년 33.2%에서 지난해 49.9%로 늘어나는 등 여성들의 바람과 현실의 괴리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아울러 25~39살 서울의 미혼·독신여성은 2010년 15만7명으로, 10년 전인 2000년 7만6282명에 견줘 거의 두 배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결혼과 개인적 삶에 대한 가치관 변화, 육아 부담과 경력 단절 등의 여성 고용의 현실이 두루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기용 기자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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