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여성

그녀들이 울고있다…워킹맘 30% “삶에 불만족”

등록 2012-06-26 15:08

“내 삶이 불만족스럽다.”

워킹맘(취업여성) 10명 중 3명(30.6%)은 자신의 삶에 불만족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업맘(미취업여성)의 불만족 비율(25.4%)보다 높았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가사부담 등에 시달리고 사회적 지위도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이 여성주간(7월1~7일)을 앞두고 발표한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를 보면, 경제·직업·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주관적 만족감을 묻는 질문에 워킹맘의 30.6%는 ‘매우 불만족’(9.1%)하거나 ‘약간 불만족’(21.5%)하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24.1%에 그쳤다. 일하는 여성 중 본인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만족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것이다. 반면 취업을 하지 않은 전업맘의 경우는 반대였다. 본인 삶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27.9%로 불만족한다는 응답 25.4%보다 더 많았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전반적인 건강 관리 측면에서 워킹맘의 상황이 전업맘보다 좋지 않았다. 워킹맘 중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26.4%로, 전업맘 42.1%보다 적었고, 아침식사를 챙겨먹는 비율도 워킹맘(76.9%)이 전업맘(81.1%)보다 낮았다.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종교활동도 워킹맘(18.6%)은 전업맘(23.3%)보다 소극적이었고, 자원봉사 활동도 워킹맘(19.6%)의 참여율이 전업맘(24.3%)보다 낮았다.

밖에서 일하고 돌아와도 집안일에 대한 분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워킹맘의 86.5%가 가사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남편과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전업맘의 89.9%가 가사를 주도하고 있는 것과 견줘도 크게 차이나지 않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워킹맘은 전업맘보다 결혼에 덜 긍정적이고 이혼에는 더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전업맘이 56.1%였지만, 워킹맘은 52.4%였다. 반면 이혼에 대해서는 워킹맘의 49.2%가 ‘이혼을 할 수 있고,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고, 전업맘의 경우 이혼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경우가 45.5%였다.

워킹맘의 취업 상황도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49.7%로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73.1%보다 크게 낮았다. 또 고용이 불안한 임시직과 일용직 비율이 3명 가운데 1명 꼴인 36.6%였다. 남성(21.5%)보다 1.5배 높은 수준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화보]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3주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혐오와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지금, 한겨레가 필요합니다.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