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남성 전용’ 오거스타골프클럽 첫 여성회원 가입
마스터스대회 등을 주최하는 미국의 명문 골프클럽인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이 금녀의 벽을 허물고 콘돌리자 라이스(사진) 전 국무장관 등 2명의 여성 회원을 받았다.
이 클럽의 빌리 페인 회장은 20일(현지시각) 성명에서 라이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여성 사업가 달라 무어를 회원으로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페인 회장은 두 여성의 입회에 대해 별다른 설명 없이 “아주 기쁜 순간”이라고만 말했다.
설립 80년이 된 오거스타클럽은 백인 남성 전용의 원칙 고수로 여성계 등으로부터 성별 및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흑인 남성 회원도 1990년에 허용했다.
이 클럽의 파트너들인 방송사 <시비에스>(CBS)와 ‘피지에이(PGA) 투어’는 그동안 오거스타의 회원자격에 대해 꾸준히 이의를 제기했으나, 오거스타는 사설클럽이고 회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는 이유를 들어 기존 원칙을 고수해왔다. 이 클럽의 남성 전용 원칙은 미국에서 남은 거의 유일한 성차별 이슈로 꼽혔다. 특히 오거스타는 그동안 아이비엠(IBM)의 최고경영자에게 자동으로 회원 자격을 부여했으나, 지난해 최고경영자가 된 여성 버지니아 로메티에게는 회원자격을 주지 않아 논란이 더욱 커졌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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