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해 처음으로 1만명 넘어서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지난 10년 사이 40대 산모도 두 배로 늘어났다.
3일 통계청의 출생통계를 보면, 40대 이상의 산모가 낳은 아이의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1만635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4% 늘어난 수치로, 10년 전 5445명에 견줘선 약 두 배에 이른다. 또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1년 이후 40대 산모가 가장 적었던 1989년(2101명)에 비해선 약 다섯 배 많다.
지난해 40세 이상 산모 낳은 신생아의 비중도 전체의 2.26%를 기록해 처음으로 2%대를 넘어섰다. 40대 산모수는 6년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40대 산모수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결혼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0년 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6.78세였지만 지난해엔 29.14세로 높아졌다. 서운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40대 출산이 늘어나는 까닭은 혼인 자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의학이 발달해 40대 출산으로 인한 영아 사망이 줄긴 했지만, 37주 미만의 미숙아 출생이 늘어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만혼과 함께 40대 산모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직장에서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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