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24살 1020만명…감소세
남녀 성비도 11.7대1로 불균형 심각
남녀 성비도 11.7대1로 불균형 심각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가 꾸준히 줄고 있어, 50년 뒤에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7일 여성가족부의 ‘2012 청소년 백서’를 보면, 2012년 현재 9~24살(1987~2002년생) 청소년 인구는 1020만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 5000만명 중 20.4%를 차지했다. 19살과 20살이 각각 6.9%로 가장 많았고, 9살 인구가 가장 적은 4.7%로 조사됐다.
9~24살 청소년 인구는 1980년 1401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며, 2015년까지 약 85만명의 청소년 인구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면 청소년 인구는 2035년 709만명, 2060년에는 501만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현재의 절반 수준이다.
2012년 현재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가리키는 출생성비를 보면, 9~24살의 경우 111.7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성비 100.3명보다 훨씬 높았다. 0~24살 아동·청소년 인구를 합했을 때 성비는 110.2명이었다. 아동을 합한 것보다 청소년 구간의 남녀간 인구규모 불균형이 심각한 것이다. 가장 성비가 높은 22살의 인구 성비는 116.5명이나 됐다.
셋째아 이상 출생성비는 1996년 166.0명에서 2000년 144.2명, 2005년 128.5명, 2010년 110.9명, 2011년 109.5명으로 꾸준히 낮아졌다. 그러나 2011년 전체 출생성비 105.7명에 견주면 셋째에선 남자 비중이 여전히 높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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