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부의 이지희(33·오른쪽)·박예원(23·왼쪽)씨
현대중공업의 울산 현장에 여성 안전요원이 처음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입사해 나란히 해양설비 안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해양안전부의 이지희(33·오른쪽)·박예원(23·왼쪽)씨가 주인공이다.
대학에서 안전공학을 전공한 이들은 해양구조물의 수주부터 생산, 인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지금까지 안전요원은 생산현장을 뛰고 많은 근로자를 이끌어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여성이 하기에 어려운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남다른 노력으로 이런 선입관을 깨뜨리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등 선주·선급 감독관·현장 작업자들과의 조율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씨는 4일 “섬세하고 부드러운 여성만의 장점을 살려 안전관리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생산현장에서 작업자들과 함께 어울리며 무재해·무사고 작업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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