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트리] 베이비트리 앱 구성 어떻게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가 선보인 ‘베이비트리 임신출산 영상앱’은 임신부와 초보 엄마·아빠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임신출산육아 정보만을 엄선해 담았다. 이 앱은 산부인과 및 소아과 전문의, 자연출산 전문가, 육아담당기자 등 ‘베이비트리 전문가 그룹’의 감수를 거친 영상 콘텐츠로 구성됐다.
자연주의 출산 전문가 장혜주씨는 앱에서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를 위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산통 완화 마사지와 지압법, 분만호흡과 힘주기 등 출산 대처법과 산전 유방관리와 수유 자세 등과 같은 모유수유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장씨는 신생아를 데리고 목욕을 하고 속싸개를 싸는 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포대기 업는 법과 전래 자장가로 눕혀 재우는 방법도 실제 신생아를 데리고 시연한다.
김효령 국선도 현사는 산모의 굳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증진시킬 수 있는 순산 체조를 보여준다. 산모의 목, 등과 어깨, 허리, 골반 통증을 줄여주고, 다리 부종을 줄이는 동작으로 구성됐다. 국선도 기본 동작 가운데 산모에게 적합한 것만을 추려 만든 순산체조에는 호흡과 명상법도 포함된다. 각 영상이 따로 제작돼 원하는 동작만 골라 운동할 수 있다.
또다른 특징은 태교 관련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피아노와 오페라 코치를 전공하고 작곡과 명상을 배워 명상 강의를 꾸준히 해온 자연 음악가 현정씨가 태교 음악 창작과 연주에 나섰다. 현정씨는 “산모들은 신체적으로도 힘들고 감정적으로 예민하다”며“음악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평화로움을 통해 산모와 아이가 충분히 교감할 수 있도록 작곡했다”고 말했다. 태교 음악 10곡과, 태교 명상을 이끄는 음악과 음성해설도 10편 담았다.
옛이야기꾼 문현주 어린이도서연구회 상담실장은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다시 써서 태교 동화 5개를 들려준다. 문 실장은 “태아에게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태아는 훨씬 안정감을 느낀다”며 “옛이야기를 들은 뒤 엄마·아빠 목소리로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도 직접 들려주는게 좋다”고 말했다. 박미향 <한겨레> 맛 담당 기자는 임신부를 위한 건강 음식 요리법을 전문가 감수를 거쳐 제공한다.
출산 예정일과 신생아의 출생일을 입력해두면 해당 월에 맞는 맞춤 정보가 제공되는 푸쉬 서비스도 있다. 임신부에게는 임신 개월수에 따른 엄마의 신체변화와 태아의 발달 상황을, 출산 뒤 엄마에게는 신생아의 개월별 발달상황과 꼭 확인해야 할 예방접종 사항 등을 제공한다. 앱 제작을 총괄한 김노경 <한겨레> 콘텐츠기획팀장은 “요즘 부모들은 과거 대가족 시절처럼 어른들에게 자연스럽게 임신출산육아 방법을 배울 수 없다. 이 앱이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초보 엄마·아빠가 느끼는 막막함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티스토어에서 ‘베이비트리’를 검색하면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용은 2월에 출시된다. 가격은 5900원이며, 카카오페이지에서는 보고 싶은 콘텐츠만 개별 구매 가능하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베이비트리앱 홍보 페이지(http://babytree.hani.co.kr/pr)를 참고하고, 문의는 babytree@hani.co.kr로 하면 된다.
양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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