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광여고 프랑스어 교사 양수경씨.
광주 대광여고 프랑스어 교사 양수경(55)씨는 최근 프랑스 정부로부터 ‘교육공헌훈장’(팔므 아카데미크)을 받았다.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대사는 지난 25일 대광여고를 방문해 양 교사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프랑스 제1제정 시대 나폴레옹 1세가 프랑스 대학 석학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교육·학술·문화 분야에서 공로가 큰 세계 각국의 유력인사들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서훈이다. 고교 교사가 이 훈장을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양 교사는 대광여고에 30여년간 재직하면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교수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등 프랑스 문화와 교육·학술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조선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양 교사는 광주불어교사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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