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 오늘부터 특별전시회
영화 <암살>의 ‘안윤옥’ 같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여성가족부는 12∼23일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독립을 향한 여성 영웅들의 행진’을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
특별기획전은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의 대일항전 무장투쟁 활동과 이들이 한국의 독립운동사에서 지니는 의미, 독립운동가의 어머니 혹은 가족으로서 희생과 현신 등을 새롭게 조명한다.
1부 ‘구국의 횃불, 대한독립여자선언서’에서는 대한독립여자선언서와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등을 통해 독립운동을 독려한 김마리아, ‘죽어서도 독립만세를 부르리라’고 외치며 송죽비밀결사대를 조직한 김경희 지사 등의 활동을 소개한다. 2부 ‘대한, 대한아! 내 너를 위해 영웅을 길렀도다’에서는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고 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나의 아들이 되기보다 나라의 아들이 되어라’라고 한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등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3부 ‘독립전쟁을 선포하다’는 독립전쟁에 직접 참전한 오광심, 지복영, 박차정 지사, 중국 항일 대전에 참전하고자 여성 비행사가 된 권기옥 지사 등의 자료가 전시된다.
12일 개막식에는 14살 때 중국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했던 오희옥 지사와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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