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의 최고경영자(CEO)인 멕 휘트먼 사장이 경제전문 잡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경제계 여성 1위,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여성 CEO 1위에 각각 선정됐다.
포천은 31일(현지시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 50명을 선정하면서 "이베이의 여제는 여전히 실리콘 밸리를 지배하고 있다"며 휘트먼 사장을 연 2년째 1위로 선정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포천은 "비록 주가가 30% 가량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에서는 힘든 한해를 보냈지만 이베이의 수입과 순익은 강건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천은 제록스의 CEO 앤 멀케이, 사라리의 회장 겸 CEO 브렌다 반스, TV 토크 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 에이본 프로덕츠의 CEO 안드레아 정을 영향력있는 여성 2위부터 5위로 각각 선정했다.
포천은 이와 함께 얼마전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살림의 여왕' 마샤 스튜어트를 영향력있는 여성 경제인 21위에 복귀시켰다.
그러나 휴렛패커드의 수장으로서 지난 수년간 영향력있는 여성 경제인 1위를 차지했던 칼리 피오리나는 50명의 명단에서 제외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날 자체 선정한 '주목할 만한 여성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휘트먼 이베이 CEO를 여성 CEO 1위로 선정했다.
저널은 편집진과 취재진이 여러 차례에 걸친 토론과 표결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브렌다 반스와 안드레아 정, 앤 멀케이 CEO와 '오토데스크'의 캐럴 바츠를 주목해야할 여성 CEO 2위부터 5위로 지목했다.
상속녀 부문에서는 미디어 회사 비아콤의 상속녀 샤리 레드스톤과 피델리티 매니지먼트의 애비게일 존슨이 각각 1위와 2위로 선정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지난해 50인에 포함시켰던 SK텔레콤의 윤송이 상무와 성주인터내셔널 김성주 사장은 올해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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