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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대학생들, 행자부 앞에서 ‘가임기 여성지도’ 폐기 촉구

등록 2017-01-18 16:21수정 2017-01-18 18:03

대학생실천단 오프너, 18일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
“출산·육아 돕는 게 아닌 강요하고 협박하는 지도”
행정자치부가 지난달부터 출산 관련 통계를 알리겠다며 전국 ‘가임기 여성’ 수 등을 표시한 ‘대한민국 출산지도’(http://birth.korea.go.kr)를 온라인에 배포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대학생들이 “출산지도를 즉각 폐기하라”며 규탄집회를 열었다.

대학생실천단 ‘오프너’는 18일 오후 행정자치부가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한민국 출산지도 폐기를 위한 여성집회’를 열고 “여성을 출산 도구로 보는 대한민국 출산지도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도는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저출산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기 위한 지도, 출산을 강요하고 협박하기 위한 지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이 아이를 낳아도 해고되거나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육아의 부담을 여성만이 지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대학생실천단 오프너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한민국 출산지도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허승 기자
대학생실천단 오프너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한민국 출산지도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허승 기자
집회에 참가한 성균관대 학생 박아무개(24)씨는 “이번 일만 보면 단순 해프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정부는 ‘낙태죄를 강화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등 일관되게 저출산 문제를 여성 개인의 문제로 보고, 여성을 출산 도구로 여기고 있다”며 “이대로 넘어가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학생실천단 오프너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한민국 출산지도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허승 기자
대학생실천단 오프너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한민국 출산지도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허승 기자
대학생실천단 오프너는 ‘촛불’ 이후 어떤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인지를 고민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만든 프로젝트 팀이다. 지난달부터 회원을 모집해 이번달부터 여성 관련 이슈, 세월호와 사회안전, 재벌 구속과 경제정의 등 세가지 분야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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