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여성위원회와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 강제추행 피해를 입고도 무고죄로 기소된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아낸 차진숙씨, 청소노동자에 대한 인권유린에 맞서 투쟁한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강서지회.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선정해 8일 시상하는 지난해 ‘성평등 디딤돌’ 수상자들이다. 여성연합은 ‘디지털 성범죄 아웃’ 프로젝트엔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안겼다. 여성연합은 이 프로젝트가 음란사이트 소라넷 페지 공론화와, 디지털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각성과 인식 전환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살해당한 여성을 위해 추모쪽지 3만5천여 개를 남긴 여성들에게는 여성운동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 가임기 여성 출산지도를 만든 행정자치부와 결혼한 여성 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하는 등 성차별적 관행을 지켜온 주류업체 금복주 등은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됐다. 여성연합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제33회 한국여성대회를 열고 시상한다. 대회 2부에선 19대 대선주자들을 초청해 성평등 정책을 듣고 이야기하는 ‘성평등 마이크’ 행사도 열린다. (02)313-1632.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