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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미혼여성, 콘트라섹슈얼 성향 강화돼

등록 2005-11-22 15:13수정 2005-11-22 15:13

20-30대 미혼여성의 콘트라섹슈얼적인 성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콘트라섹슈얼은 결혼이나 육아보다 사회적 성공과 고소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을 뜻한다.

코래드, 금강기획, LG애드, MBC애드컴, TBWA코리아, 한컴, 휘닉스 커뮤니케이션 즈 등 7개 광고대행사가 최근 전국 13-59세 남녀 5천5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 22일 발표한 소비자 성향조사(CPR) 결과에 따르면 20-30대 미혼 여성 49.7%가 '돈 많은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다'고 답했다. 이 비율는 2003년 41.4%, 2004년 47.1%에 비해 다소 증가한 수치다. 직업 선택의 고려 요소로 수입(소득)을 꼽은 20-30대 미혼 여성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의 발전성(19%), 직업의 안정성(18.8%), 적성(12.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는 가정생활이 더 중요하다'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7.6%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20-30대 미혼여성은 46.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20-30대 미혼 여성은 또 결혼은 안해도 상관 없으며(51.3%), 결혼해서 자녀가 없어도 무방하고(40.8%)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으면 이혼할 수 있다(59.9%)고 말해 결혼보다는 직장생활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결혼은 안해도 상관없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으면 이혼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46.5%와 40%였다.

TBWA코리아 관계자는 "결혼이나 출산이 자신이 사회생활을 영위해 나가는데 있어 제약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20-30대 미혼여성은 이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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