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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 딸 대입 논란에 “공정성 더 챙길 것”

등록 2019-08-30 20:36수정 2019-08-30 20:40

30일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딸 고3 때 유학경험 담은 책 출간
“인도 대통령 추천사 도운 건 맞아”
특혜 지적엔 “외국어 경쟁력 살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초점도 자녀의 입시와 관련된 의혹이었다.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자녀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7년 대형 출판사에서 책을 펴냈고, 당시 인도 대통령 압둘 칼람의 추천사가 책에 포함된 것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자의 딸 김아무개씨는 이듬해 수시 전형인 ‘연세대학교 글로벌인재전형’으로 입학했다.

김씨는 충남대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가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1년 반 동안 프린스턴고등학교에 재학했고, 귀국한 뒤엔 유학 경험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학생이 책 출간도 하고 (연대에) 입학했는데 ‘엄마 찬스’ 아니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추천사는 제가 (연결을) 도운 것이 맞다”면서도 원고 작성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입시와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딸은) 정시를 목표로 준비해 수능시험을 치렀다. 수시는 외국어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응한 것”이라며 “(책의) 초고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쓴 것으로 전형을 염두에 둔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다만 외국어 실력과 관련해 “부모의 후광이나 영향력이 전혀 없는 거라고 볼 순 없기 때문에 ‘공정성’과 ‘기회의 평등’이란 측면에 대해 더 섬세하게 생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0∼20대 남성의 박탈감과 ‘젠더 갈등’에 대한 질의에 이 후보자는 “경제발전에 견줘 지체된 사회발전”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취업 기회 부족, 기회에 대한 기대보다 현실이 막막한 점,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남성의 책임을 다 감당하기 어려워진 점 등 (여러) 조건이 결합했기 때문”이라며 “처지와 입장에 따른 차이를 잘 살펴서 소통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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