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22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의 지원단체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피해자 쪽은 2020년 10월과 12월 “2차 가해를 엄중하게 처벌해달라”며 피해자 실명 등을 공개한 블로그, 인터넷 사이트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한겨레 박종식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해자의 고소 사실을 전달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14일 임기 만료로 면직됐다고 서울시가밝혔다.
임 특보는 박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피해자가 고소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를 지난해 7월 8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에게서 듣고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이 있느냐"며 이를 알렸다.
서울시는 박 전 시장 사망 후 임 특보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리고 내부 조사를진행해 왔으나 임기가 만료될 때까지 징계는 하지 않았다. 임 특보는 2012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남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2019년 1월에 1년 임기의 3급 직위인 서울시장 젠더특보가 된 이후 작년에 재계약해2년간 재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