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기무라 타쿠야가 이루요? 아루요?

등록 2007-05-17 18:39수정 2007-05-18 11:06

기무라 다쿠야
기무라 다쿠야
[매거진 Esc] 5초면 따라하는 저급일본어
いるよ?(이루요?) あるよ!(아루요!)
(사람이) 있어? (물건이) 있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헷갈렸던 것은 ‘있다’라는 뜻을 가진 두 가지 표현이었다. ‘いる(이루)’는 사람이나 생물의 존재를 나타내는 말이고 ‘ある(아루)’는 살아있지 않은 사물의 존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루와 아루는 몇 년이 지나도 헷갈렸다. 그 장애를 극복하게 해준 이가 기무라 타쿠야다. 일본인을 둘로 나눌 수 있다면 ‘기무라 타쿠야를 좋아하는 사람’과 ‘기무라 타쿠야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그를 모르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후지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히어로>에서 홈쇼핑에 중독된 검사 기무라는 매번 동료들과 술집에 들른다. 술집 TV에는 항상 홈쇼핑 채널이 켜져 있고 기무라는 늘 “저 물건 10분만에 매진되는 바람에 못 샀어!”하며 불평한다. 그러면 무뚝묵하고 무섭게 생긴 마스터가 역시 늘 뒤를 돌아보며 한 마디 내뱉는다. “あるよ(나는 그거 있어)!” 마스터는 기무라가 매진돼서 사지 못하는 홈쇼핑 초히트대박상품들을 항상 손에 쥐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기무라의 귀여운 표정에 정신이 팔렸을 때도 많았지만 마스터의 한 마디를 들으면 되새기곤 했었다. “그래, 물건이 있을 때는 ‘あるよ’라고 하는 거야!” 좋아한다는 것만큼 어떤 대상을 정복하기 위한 매력적인 이유는 없다.

이은혜/ 축구전문월간지 <포포투> 기자. 일본 TV방송 시청 경력 10년으로 JLPT 1급을 따낸 저급일본어의 대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3.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4.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5.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