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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를 저어라, 파도를 넘어라

등록 2007-06-27 18:37수정 2007-06-27 18:41

연중 파도가 잔잔한 함덕 앞바다에서 카약을 타는 여행객들
연중 파도가 잔잔한 함덕 앞바다에서 카약을 타는 여행객들
[매거진 Esc]
조개가 부서진 옥색 바다, 제주에서 카약을 타는 재미

카약은 북극해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의 ‘전용선’이었다. 바다가 녹는 여름, 이누이트들은 카약을 타고 바다표범, 바다사자 등 해양 포유류를 찾아다녔다. 큰 빙산이 길을 가로막으면, 이누이트들은 카약을 끌고 올라가 걸었다. 카약은 가벼웠다. 바다표범 가죽을 북극의 바람에 말려 부피를 최소화시킨 뒤, 조각조각 꿰매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카약은 이누이트가 사는 북극해뿐만 아니라 태평양의 산호바다에서도 ‘레포츠’로 인기가 높다. 바다표범 가죽은 폴리에틸렌으로 바뀌었다. 제주도에서도 카약을 즐길 수 있다. 지난 5월 카약을 타고 제주도 해안 276㎞를 완주한 서성만(49)씨가 조촌읍 함덕 해수욕장에서 ‘제주 카약 체험’ 마당을 열었다.

카약 타기는 어렵지 않다. 10분 정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탈 수 있다. 약 2m의 노를 두 손으로 잡고 대각선으로 번갈아 저으면, 카약은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나아간다. 초보자는 노 젓기 교육을 받고 200m 떨어진 바위섬을 돌아오거나 해안가를 따라 항해한다. 노 젓는 데 이력이 붙으면 서우봉 절벽을 돌아 다려도까지 다녀올 수 있다. 왕복 4㎞.

육지 깊숙이 들어와 앉은 함덕 앞바다는 연중 파도가 잔잔하다. 물빛은 조개가 부서진 바닷모래 덕에 연한 옥색이다. 노질을 쉬고 바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하얀 모래 위로 해파리가 어른거린다. 제주 카약 체험에는 2인승 카약 7대와 1인승 5대가 있다. 반바지와 티셔츠, 구명조끼를 입고 탄다. 1시간에 1만3천원. 문의 (064)711-1786, http://jejukayak.com

함덕(제주)=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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