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게, 저렴하게, 늦더위 식힐 어린이 전용 물놀이 공원들 / 스파그린랜드
[매거진 Esc]
안전하게, 저렴하게, 늦더위 식힐 어린이 전용 물놀이 공원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1인당 5만원 안팎의 입장료를 내고 대형 워터파크를 가봤자 대부분의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돌아오기 일쑤다. 대형 워터파크가 자랑하는 모험용 슬라이드나 대형 파도풀은 연령 제한으로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저렴한 중소형 워터파크나 어린이 풀장을 방문하는 게 낫다. 늦더위가 한창인 요즈음, 어린이가 물장구치기 좋은 두 곳을 추천한다.
경기 광주의 온천형 워터파크인 스파그린랜드(031-760-5700, www.spagreenland.co.kr)는 세 곳의 유아·어린이풀이 강점이다. 지난달에는 2층에 어린이 전용 물놀이 시설인 ‘스노 아일랜드’(사진)를 개장했다. 300평 규모로 높이 18m·10m· 등 연령대별로 이용할 수 있는 슬라이드가 갖춰져 있다. 수심은 어른 무릎을 넘지 않는다. 스노 아일랜드 둘레에는 등나무 그늘과 정자, 파라솔 등을 설치해 어른들이 물놀이 하는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주말 어른 2만5천원, 12살 이하 어린이 1만8천원. 다음달 1일부터 20일까지는 예전 영수증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해주고 허브비누를 나눠준다.
지난 6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문을 연 아쿠아리조트(042-866-5114, www.expopark.co.kr)는 1750평 규모의 어린이 전용 물놀이 시설이다. 키 140㎝ 이하의 어린이만 보호자와 함께 들어갈 수 있다. 보통 어른들은 아이들을 아쿠아리조트에 넣어 두고 발아래 헤엄치는 비단잉어를 볼 수 있는 수상 카페에서 쉰다.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통해 물리이론을 가르쳐줄 수 있는 과학광장, 미끄럼·정글짐 등이 갖춰진 놀이터 ‘매직플라자’와 연못에 배를 띄운 수상보트장이 함께 있다. 아쿠아리조트 어린이 입장료 1500원. 보호자는 무료. 9월 중순까지 개장.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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