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사의 ‘원 클래식’과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 백배 즐기기
[매거진 Esc] 폴라로이드사의 ‘원 클래식’과 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 백배 즐기기
즉석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오로지 세상에 한 장밖에 없다. 아날로그 카메라처럼 재인화할 수도 없고, 디지털 카메라처럼 복사할 수도 없다. 즉석 카메라는 단 한 번의 순간을 단 하나의 장면으로 기록하는, 우연과 유일의 매체다. 사람들은 그 재미에 흠뻑 빠진다. 찍은 사진을 몇 초 뒤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즉석 카메라로 찍다 보면, 처음 만난 어색한 사이도 금세 친해진다. 그래서 파티나 각종 모임에서 자주 등장한다. 사진이 취미인 사람들에게도 즉석 카메라는 특별하다. 사진의 색감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여느 카메라로 얻을 수 없는 예술성이 담긴다.
인스탁스 미니, 명함만한 사진이 귀엽네
⊙ 즉석 카메라란?= 즉석 카메라라고 하면 흔히 ‘폴라로이드’란 단어가 떠오른다. 폴라로이드는 1937년 에드윈 랜드 박사가 창립한 회사다. 그는 1947년 “왜 사진은 금방 볼 수 없어요?”란 딸의 질문에 영감을 얻어 즉석 카메라를 발명했다. 1948년 최초의 카메라, 폴라로이드 랜드 카메라 모델 95와 필름 400랜드 필름이 출시됐고, 70년 동안 폴라로이드는 즉석 카메라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1963년 컬러필름이 출시됐고, 1969년 현재와 같은 팩 필름 카메라가 개발됐다.
1980년대 후반에는 세계적인 필름회사 후지필름사가 즉석카메라에 뛰어들었다. 1987년 ‘포토라마’가 최초의 브랜드. 요즈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스탁스’는 1999년 등장했다. 작으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났고, 사진의 크기도 반으로 줄였다.
⊙ 어떤 카메라가 좋을까?= 폴라로이드사의 ‘원 클래식 카메라’와 후지필름사의 ‘인스탁스 미니 시리즈’를 추천할 만하다. ‘원 클래식 카메라’는 덩치가 커서 불편하지만 오래된 느낌을 준다. 마치 수동 카메라 같다. 필름의 색감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우리 눈이 보는 것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푸른색 표현에서 가장 뛰어나다.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며 풍경 사진을 담는 데 좋다. 카메라 가격은 5만3800원이지만, 필름 1팩(10장)이 1만원이 넘을 정도로 비싸다는 점이 흠. 티700필름을 사용한다. 전체 필름 크기는 8.9㎝x10.8㎝고, 화면 크기는 7.9㎝x7.9㎝다.
‘인스탁스 미니 시리즈’는 10대와 20대에게 인기가 있다. ‘인스탁스 미니7’ ‘인스탁스 미니25’ ‘인스탁스 미니55i’는 화장품 케이스처럼 아기자기한 색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진 크기가 명함만 해서, 지갑에 넣어 다니기 좋다. 연인이나 친구와 붙어 사진 한 장을 찍고, 매일 꺼내 보는 데 제격이다. 각각 5만~7만원, 8만~12만원, 14만~18만원 정도. 특히 ‘인스탁스 미니25’는 렌즈에 작은 거울이 달려 있어 ‘셀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그만이다. ‘인스탁스 미니 시리즈’는 원색의 표현력이 뛰어나다. 마치 포토샵을 거치고 프린트된 것 같다. 파티나 돌잔치 등에서 사람을 찍기에 좋다. 필름의 크기는 5.3㎝x8.6㎝다.
폴라로이드 SX-70은 단종된 뒤에도 인기
단종 기종 가운데 인기 카메라는 폴라로이드의 ‘에스엑스-70’이다. 고풍스럽게 생긴 이 카메라는 옥션이나 이베이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높은 가격에 유통된다. 즉석 카메라 카페인 ‘폴라스타일’(polastyle.co.kr)의 운영자 김재원씨(29)는 “초점을 조정해야 하는 등 작동법이 수동 카메라처럼 복잡하지만, 바로 이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전용필름을 이용해 상이 떠오를 때 볼펜 등으로 압박하면 수채화 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사는 만큼 촬영 시험을 마친 것인지 확인하고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이 안 나오는 ‘고물 카메라’도 있다는 말이다. 단종 기종인 만큼 전용 필름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유의할 것. 인터넷에서 함께 구입해야 한다.
글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사진 김재원(사이월드 즉석카메라 ’폴라스타일’운영자)
후지필름 인스탁스25와 필름(위). 폴라로이드 원클래식 카메라와 티700필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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