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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을 좇으면 해안절벽이…

등록 2007-11-14 18:21

[매거진 Esc] 울릉도의 오징어 등대에서 포항의 호미곶 등대까지…
울릉도는 등대 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다. 울릉도의 도동등대, 태하등대와 독도의 독도등대가 ‘빅3’다.

행남등대라고도 불리는 도동등대는 등대에 이르는 해안 산책로가 압권이다. 길은 해안 절벽을 따라 위태롭게 이어지고, 등대 직전 소나무숲에서 노란 너도머위꽃을 피운다. 소나무와 바다, 머위가 녹·청·황의 대비를 이룬다. 도동등대는 지난달 말 3층 건물로 재건축돼 전망대와 홍보관 등을 갖췄다. 왕복 1시간30분 길. 태하등대 길도 울릉도에 밝은 사람들의 발길을 타는 트레킹 코스다. 서면 태하리 성하신당~태하등대~대풍감으로 이어지는 왕복 1시간 길. 벼랑과 절벽의 수직 풍경이 펼쳐진다.

이밖에 울릉도 신항이 들어서는 사동항 남방파제에는 이른바 ‘오징어 등대’가 있다. 지난해 초 등주를 걷어내고 세워진 무인등대다. 오징어처럼 발이 등대 기둥에 여럿 달렸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아름다운 등대 16경’을 선정해 발표했다. 독도 등대를 비롯해 △부산의 오륙도와 영도 △인천의 팔미도와 소청도 △울산의 간절곶과 울기 △경남 마산의 소매물도 △강원 동해의 속초 △충남 태안의 옹도 △전남 목포의 홍도 △전남 여수의 오동도 △전북 군산의 어청도 △제주의 우도와 마라도 △경북 포항의 호미곶 등대 등이다. 이 가운데 팔미도 등대처럼 일반인의 출입이 힘든 곳도 있다. 각 지방 해양수산청이 주관하는 등대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등대에서 밤을 보내며 관련 시설을 견학할 기회가 주어진다. 아직은 해양수산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행사 일정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각 지방 해양수산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락거리며 주시해야 한다.

역사민속학자 주강현씨가 지은 등대 3부작인 <제국의 불빛에서 근대의 풍경으로-등대>, <등대여행>, <등대와 괭이갈매기의 꿈>은 등대 여행의 유익한 참고서다. <제국의…>는 서·남·동해, 제주 등대의 일목요연한 설명이, <등대여행>은 등대의 지리·건축·기술적 의미를 역사미학적으로 분석한 점이 돋보인다.

남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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