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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 vs 인디언밥

등록 2008-02-13 20:43

시리얼 vs 인디언밥
시리얼 vs 인디언밥
[매거진 Esc] 요리 냠냠사전
시리얼〔명사〕곡물을 가공해 우유나 주스를 부어 아침식사로 먹을 수 있도록 한 것. 최초의 아침식사용 플레이크 시리얼은미국 미시간주 배틀 크리크 요양소에서 존 하비 켈로그 박사가 1895년 만들어 발표한 그래노즈 플레이크다.(〈최초의 것들〉갑인공방) 그 뒤부터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모르도록 바쁜 직장인들의 벗이 됐다.

한국에는 농심켈로그에서 1983년 처음으로 선보였고 1년 뒤 동서식품도 아침식사용 시리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시장이 성장하다 외환위기 때 잠시 주춤했다. 2000년 총판매량 2만톤을 넘어선 뒤 2002~2005년엔 시장이 정체됐으나 최근 성인용 시리얼 공략으로 부흥을 노린다. 참살이 바람을 타고 다양한 곡물이 들어간 ‘칠곡’ 제품이 성인용 시리얼 가운데 많이 팔린다고 동서식품 홍보실은 설명했다.

◎ 유의어 → 인디안밥, 조리퐁. 혹자는 한국의 첫 시리얼은 1976년 처음 판매된 농심 인디안밥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둘다 우유에 타 먹을 수 있으니 아주 근거 없는 말은 아니다. 생산량이 줄어 예전처럼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순 없지만 단품되지는 않았다고 농심 홍보실은 밝혔다. 인디안밥은 최근 과자보다 여러 명이 한 사람의 등을 두드리는 벌칙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로 사용된다. 농심 홍보실은 “32년 전 처음 제품을 내놓을 때 주성분이 옥수수이고 옥수수가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주식인 점에 착안해 ‘인디안밥’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설명했다. 참으로 솔직담백한 이름짓기다. 이 작명법을 적용시키면, 시중에 나온 쌀과자는 모두 ‘코리안밥’이라 부를 만하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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