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에 탄 시민들이 물장난을 치며 삼복더위를 쫓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야외활동 늘어나는 계절에 남성의 땀과 피지 줄여주는 기능성 아웃도어 화장품들
남성 전용 클렌징 티슈
보습 성분으로
땀·피지 잡고 수분 보충 나들이도 좋지만, 운동하기 딱 좋은 날! 이런 날이 더위가 시작되기 전까지 서너주 정도만 지속되고 말리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날씨다.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더. 아무래도 레저와 스포츠를 직접 하면서 즐기는 인구는 남성이 많다. 활동량이 많은 20~30대는 일반 스킨케어 화장품부터 기초 메이크업 제품까지 꼼꼼하게 사용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신세계백화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외출하기 전 꼭 챙기는 물품으로 30대 남성은 화장품을 꼽았다고 하니 ‘그루밍족’이라며 이름 붙여 유난을 떨 필요도 없어졌다. 관심이 커지는 만큼, 스포츠나 레저 활동을 할 때 챙기면 좋을 남성 전용 아웃도어 화장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남성 전용 화장품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다. ‘에이, 그런 것까지 챙겨야 해?’ 하며 고개를 젓는 당신? 햇빛과 황사가 남성의 얼굴만 피해 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선, 좀 닦자! 남성 피부도 여성의 것과 마찬가지로 각질과 피지 등 노폐물이 잔뜩 쌓이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더구나 보통은 여성보다 유분(기름기)이 많아 ‘닦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 한껏 땀을 흘리고 “시원하다”며 닦지 않은 채 말리면 얼굴이 소금밭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수건으로 박박 문지르면 역시 피부 위의 수분까지 다 달아나 마른논처럼 된다. 최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오츠카제약의 남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 ‘우르오스’의 ‘리프레시 시트’는 남성 전용 클렌징 티슈이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한 장씩 뽑아 쓰면 된다. 한 장 뽑아 손등을 닦아보니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게 스포츠 활동을 한 뒤에 제격일 것 같다. 시원한 감은 멘톨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물티슈와 뭐가 다르냐고? 보습 성분을 넣었다는 점이 다르다. 일반 물티슈로 닦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일쑤인데, 이 점을 보완한 것이다. 겉모양새는 일반 물티슈와 비슷하고, 크기도 작아 휴대가 간편한 장점도 갖췄다. 남성 전용 화장품으로 인기가 높은 랩시리즈의 클렌징 티슈인 ‘오일컨트롤 타월렛’은 리프레시 시트보다 앞서 나와 인기를 먼저 독차지한 제품이다.
허옇게 바르는 자외선차단제? 노! 봄철 일사량은 한가을보다 1.5배 이상 증가한다. 자외선차단제가 더욱 각별해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운동을 하면 땀과 뒤섞여 도대체 효과가 있을지 의심이 들 수 있다. 게다가 기름기가 많은 체질의 피부일수록 이런 의구심은 더욱 커진다.
키엘은 ‘매직워터’ 타입의 남성 전용 자외선차단제 ‘페이셜 퓨얼 유브이 가드’(SPF50 PA+++)를 선보였다. 매직워터 타입은 땀과 피지가 자외선차단제와 뒤섞였을 때 발생하는 불쾌감을 줄인다는 점에 착안한 제형이다. 가볍고 끈적임 없이 흡수되며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매직워터 타입의 이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 주의할 점. 내용물이 용기 안에서 잘 섞일 수 있도록 흔들어준 뒤 사용해야 한다.
스포츠 활동을 할 때 허옇게 백탁현상이 일도록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던 시절은 갔다. 한발 나아가 피부색이 건강한 윤기를 띠도록 잡아주는 자외선차단제 겸용 비비크림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비비크림 기능이 함께 든 경우는 스포츠 활동 전용 자외선차단제보다 차단지수가 낮다는 점은 주의하자. 가벼운 나들이나 산책을 할 때 더욱 적합한 제품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얼굴에서 가장 약한 피부인 입술 보호도 빼놓지 말자. 입술 보호제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제품이 많다. 헤라 옴므는 자외선 차단 및 보습 기능이 있는 남성 전용 립밤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스틱형 자외선차단제는 덧바르는 것을 귀찮아하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손에 덜거나 묻히지 않고 쓸 수 있어 스포츠 활동 때 필수품처럼 여겨지고 있다. 엘지(LG)생활건강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와 공동개발한 ‘보닌 JSP 스포츠 슈퍼세이브 BB선스틱’ 역시 스틱형 자외선차단제이다. 이 제품뿐만 아니라 남성 화장품 브랜드는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스틱형 제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스틱형 자외선차단제
간편한 사용법으로
신제품 줄줄이 출시 흥건한 땀과 이별하기 열심히 운동한 당신이 땀을 흘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것 때문에 야외활동이 번거로울 정도라면 땀에 대한 자세는 달라진다. 증상이 심한 ‘다한증’이라면 전문가 및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그런 정도는 아니라면 약국에서 쉽게 사서 쓸 수 있는 ‘땀 억제제’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노스엣’와 ‘드리클로’는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땀 억제제’이다. 봄부터 많이 쓰기 시작하는 ‘디오더런트’보다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사용법도 다르다. 디오더런트는 아침에 일어나 씻은 뒤 바르면 된다. 좀더 간단한 편이다. 그러나 땀 억제제는 자기 전에 발라야 한다. 다음날 야외활동이 있다면 전날 저녁에는 발라둬야 효과가 있다. 바르는 부위에 수분을 꼼꼼하게 제거한 뒤 발라야 한다. 다만, 땀 억제제는 땀구멍을 막아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마친 뒤에는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강력한 고정력을 가진 왁스는 ‘머리 모양 유지’에 애지중지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필수품이다. 그러나 손에 남는 끈적임 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지는 제품 가운데 하나. 엘라스틴의 ‘스프레이 왁스 익스트림 슈퍼하드’는 스프레이형 왁스이다. 비타민 E가 첨가되어 자외선에 손상된 모발에 영양분을 더해주는 기능까지 갖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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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 성분으로
땀·피지 잡고 수분 보충 나들이도 좋지만, 운동하기 딱 좋은 날! 이런 날이 더위가 시작되기 전까지 서너주 정도만 지속되고 말리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날씨다.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더. 아무래도 레저와 스포츠를 직접 하면서 즐기는 인구는 남성이 많다. 활동량이 많은 20~30대는 일반 스킨케어 화장품부터 기초 메이크업 제품까지 꼼꼼하게 사용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신세계백화점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외출하기 전 꼭 챙기는 물품으로 30대 남성은 화장품을 꼽았다고 하니 ‘그루밍족’이라며 이름 붙여 유난을 떨 필요도 없어졌다. 관심이 커지는 만큼, 스포츠나 레저 활동을 할 때 챙기면 좋을 남성 전용 아웃도어 화장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남성 전용 화장품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다. ‘에이, 그런 것까지 챙겨야 해?’ 하며 고개를 젓는 당신? 햇빛과 황사가 남성의 얼굴만 피해 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선, 좀 닦자! 남성 피부도 여성의 것과 마찬가지로 각질과 피지 등 노폐물이 잔뜩 쌓이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더구나 보통은 여성보다 유분(기름기)이 많아 ‘닦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 한껏 땀을 흘리고 “시원하다”며 닦지 않은 채 말리면 얼굴이 소금밭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수건으로 박박 문지르면 역시 피부 위의 수분까지 다 달아나 마른논처럼 된다. 최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오츠카제약의 남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 ‘우르오스’의 ‘리프레시 시트’는 남성 전용 클렌징 티슈이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한 장씩 뽑아 쓰면 된다. 한 장 뽑아 손등을 닦아보니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게 스포츠 활동을 한 뒤에 제격일 것 같다. 시원한 감은 멘톨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물티슈와 뭐가 다르냐고? 보습 성분을 넣었다는 점이 다르다. 일반 물티슈로 닦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일쑤인데, 이 점을 보완한 것이다. 겉모양새는 일반 물티슈와 비슷하고, 크기도 작아 휴대가 간편한 장점도 갖췄다. 남성 전용 화장품으로 인기가 높은 랩시리즈의 클렌징 티슈인 ‘오일컨트롤 타월렛’은 리프레시 시트보다 앞서 나와 인기를 먼저 독차지한 제품이다.
1. 땀 억제제 ‘노스엣’ 2. 남성 전용 페이스 티슈 ‘리프레시 시트’ 3. 비오템 옴므의 ‘오일프리 BB’ 4. 키엘의 ‘페이셜 퓨얼 유브이 가드’ 5. 보닌의 ‘JSP 스포츠 슈퍼세이브 BB선스틱’ 6. 헤라 옴므 ‘프로텍션 립밤’
간편한 사용법으로
신제품 줄줄이 출시 흥건한 땀과 이별하기 열심히 운동한 당신이 땀을 흘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것 때문에 야외활동이 번거로울 정도라면 땀에 대한 자세는 달라진다. 증상이 심한 ‘다한증’이라면 전문가 및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그런 정도는 아니라면 약국에서 쉽게 사서 쓸 수 있는 ‘땀 억제제’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노스엣’와 ‘드리클로’는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땀 억제제’이다. 봄부터 많이 쓰기 시작하는 ‘디오더런트’보다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사용법도 다르다. 디오더런트는 아침에 일어나 씻은 뒤 바르면 된다. 좀더 간단한 편이다. 그러나 땀 억제제는 자기 전에 발라야 한다. 다음날 야외활동이 있다면 전날 저녁에는 발라둬야 효과가 있다. 바르는 부위에 수분을 꼼꼼하게 제거한 뒤 발라야 한다. 다만, 땀 억제제는 땀구멍을 막아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마친 뒤에는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강력한 고정력을 가진 왁스는 ‘머리 모양 유지’에 애지중지하는 남성 소비자들의 필수품이다. 그러나 손에 남는 끈적임 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지는 제품 가운데 하나. 엘라스틴의 ‘스프레이 왁스 익스트림 슈퍼하드’는 스프레이형 왁스이다. 비타민 E가 첨가되어 자외선에 손상된 모발에 영양분을 더해주는 기능까지 갖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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