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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톡톡 레시피

등록 2013-09-11 19:47수정 2013-09-12 15:17

청국장 라면
청국장 라면
구수한 청국장 라면
어릴 적부터 자취를 시작한 저. 혼자서 밥해 먹으며 직장에 출근하기가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 저는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편히 직장을 다니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어머니가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끓여주는 청국장만큼은 거부하고 싶었습니다. 바로 청국장을 끓이고 나면 옷가지에 배는 청국장 특유의 냄새 때문이었습니다. 가끔 어머니가 시골에서 올라와 모처럼 늦잠을 잔 뒤 출근을 하려고 준비하면 늘 청국장 냄새가 온 방 안에 진동했습니다. 청국장 냄새가 방 안에만 나면 다행인데 옷에까지 배니 무척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경험해본 사람은 무슨 냄새가 나는지 잘 알 겁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거라 말리기도 뭐하고 어머니가 시골로 내려가시면 나만의 청국장 요리로 어머니가 가져오신 청국장을 먹습니다. 그 요리는 바로 라면에 청국장을 넣은 ‘청국장 라면’입니다. 이렇게 하면 청국장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고 청국장의 영양을 모두 섭취하면서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같은 여름날 캠핑이나 야외에서 해 드시면 냄새 걱정 없이 충분히 한끼의 식사가 될 것입니다. 결혼해 아이 엄마가 돼서도 가끔 이 라면을 해먹으면서 그 옛날 추억 속으로 빠져보곤 한답니다.

청국장 라면

재료: 라면 1봉지, 고춧가루 조금, 냉동된 청국장 한 덩이, 찬밥, 파 조금

만들기: <278A> 라면 1개 반 분량의 물에 청국장을 먼저 넣고 끓인다. 라면과 청국장을 같이 넣으면 청국장의 콩이 익는 동안 면이 너무 퍼지기 때문이다. <278B> 콩이 익으면 라면과 수프를 넣어 끓인다. 라면 건더기를 다 먹고 난 뒤 찬밥을 말아 먹어도 좋다. 달걀은 안 넣는 게 좋다. 청국장 특유의 담백한 맛이 반감된다고 생각한다.

권혜남 충북 제천시 하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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