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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고생할 내 발을 위한 선물

등록 2015-06-10 21:04수정 2015-06-11 11:28

[매거진 esc] 스타일
바닷가·계곡 물놀이용에서 일상용으로 확장되는 아쿠아슈즈의 쓰임새
물놀이를 갈 때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쿠아슈즈를 챙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계곡에 적합한 아디다스 클라이마쿨 보트 퓨어
물놀이를 갈 때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쿠아슈즈를 챙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계곡에 적합한 아디다스 클라이마쿨 보트 퓨어
물놀이철이 시작됐다. 부산의 몇몇 해수욕장들은 이미 문을 열었고, 다른 곳들도 속속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인해 강가며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려는 이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물놀이 갈 때 필요한 건 내리쬐는 햇빛을 막을 선크림, 모자, 선글라스만이 아니다. 제대로 놀다 오려면 신발을 제대로 신어야 한다. 덥다고 헐렁한 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니거나, 물속이라고 맨발로 다니다간 미끄러지거나 발에 상처를 입기 십상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샌들 하나면 끝!’이었던 물놀이 신발 준비에 아쿠아슈즈를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쿠아슈즈는 물에 젖는 게 목적이니만큼, 신발을 고를 땐 물 때문에 빚어지는 상황에 얼마나 강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아쿠아슈즈는 물기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접지력이 뛰어나야 한다. 배수 기능과 속건성 등의 기능을 갖춘 소재를 사용해,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를 수 있도록 한 제품이어야 쾌적하게 신을 수 있고, 냄새도 덜 난다. 별도의 소취·탈취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면 더 좋겠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정장 구두, 운동화, 등산화 등 상황에 따라 신발을 골라 신듯, 아쿠아슈즈도 상황에 맞게 골라 신어야 안전하다. 우리가 접하는 환경이 자갈밭인지 모래밭인지 아스팔트인지에 따라 미끄러움의 정도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계곡에서는 트레킹화와 결합
양말 같은 스킨슈즈
가볍고 바다에서 편리
앞뒤 구멍 낸 슬립온
더위·장마철을 쾌적하게

계곡에 적합한 컬럼비아 메가벤트
계곡에 적합한 컬럼비아 메가벤트
계곡 갈 땐 트레킹용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캠핑을 할 때 신을 신발이라면 밑창의 접지력을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한다. 미끄러운 돌이나 바위 등을 디뎌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에선 트레킹화의 기능에 배수 등 아쿠아슈즈 기능을 결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 돌을 밟아도 미끄러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물에서 나와 바로 등산도 할 수 있다. 꼭 물놀이가 아니라도 계곡을 가로질러야 하는 계곡 트레킹이나 갯바위 낚시 등에도 유용하다.

컬럼비아에선 신발 밑창을 레이저 커팅해 접지력을 높인 ‘메가벤트’를 출시했다. 중창에 배수 구멍을 내 물빠짐을 좋게 했고, 바닥 안창엔 바람구멍을 내 발바닥의 열기를 바깥으로 내보내도록 했다. 프로스펙스는 슬립온 스타일의 ‘서퍼’와 ‘요트’ 두가지 아쿠아슈즈를 선보였다. ‘서퍼’는 잠수복에도 사용되는 신축성 좋은 네오프렌 소재를 써 착화감을 높였고, ‘요트’는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아디다스에선 발을 둘러싼 360도 모든 방향에서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해 통기성과 배수 기능 등을 높인 다양한 ‘클라이마쿨’ 시리즈를 출시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바닥 옆 부분에 배수 구멍을 낸 ‘아쿠아나-B’를 내놨고, 머렐은 물기와 땀으로 인해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항균·항취 기능을 넣은 ‘올아웃 블레이즈 에어로 스포츠’를, 엠리밋은 일반 운동화보다 2배 이상 가벼운 ‘샤모니 아쿠아슈즈’를 출시했다.

7, 8 계곡에 적합한 엠리밋 샤모니 아쿠아슈즈, 프로스펙스 서퍼   4, 5, 6 해수욕장에 적합한 헤드 아쿠아스킨 15, 라푸마 아쿠아슈즈, 노스페이스 워터 1G 9, 10 일상생활에도 어울리는 크록스 컬러블록 플랫, 네이티브 베로나.  각 회사 제공
7, 8 계곡에 적합한 엠리밋 샤모니 아쿠아슈즈, 프로스펙스 서퍼 4, 5, 6 해수욕장에 적합한 헤드 아쿠아스킨 15, 라푸마 아쿠아슈즈, 노스페이스 워터 1G 9, 10 일상생활에도 어울리는 크록스 컬러블록 플랫, 네이티브 베로나. 각 회사 제공
바다 갈 땐 스킨슈즈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는 계곡처럼 바닥이 울퉁불퉁하진 않지만 물속에서 미끄러운 건 마찬가지다. 슬리퍼를 신고 물속에 들어갔다간 신발 안에서 발이 돌아가 넘어질 수 있다. 발을 다치지 않도록 깨진 유리조각이나 날카로운 조개껍데기 등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해변에선 신발 안에 모래가 들어가는 것도 신경쓰이는 일이다. 이럴 땐 양말처럼 발에 밀착되는 스킨슈즈가 적합하다. 스킨슈즈는 기본적인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고 있으며, 트레킹용 아쿠아슈즈보다는 가볍고 발목 부분이 좁다는 게 특징이다.

헤드는 맨발 같은 착화감을 강조한 ‘아쿠아 스킨 15’를 출시했다. 속건성과 발수성을 높여 물에 젖어도 빨리 마르도록 했다. 노스페이스는 돌이나 자갈 등에 발가락이 부딪혀도 안전하도록 토캡을 더한 ‘워터 1G’를 판매한다. 라푸마는 에어메시와 스판덱스 소재를 사용해 통풍성을 강조한 아쿠아슈즈를 내놨다.

일상에서도 뛰어난 활용도

아쿠아슈즈는 비 오는 날에도 유용하다. 장화를 신을 요량이 아니라면, 어차피 발까지 다 젖을 테니 아예 아쿠아슈즈를 신고 집을 나서는 게 낫다. 비가 오지 않아도 발에서 나는 열기와 땀이 잘 배출되길 원한다면 아쿠아슈즈를 신어볼 만하다.

네이티브에선 슬립온 슈즈의 앞과 뒷부분에 구멍을 내 통기성을 높인 ‘베로나’를 판매한다. 오렌지, 민트 등 산뜻한 색깔과 기하학적 무늬를 넣은 디자인으로 편안하고 세련되게 신을 수 있다. 아디다스의 ‘클라이마쿨 보트 레이스’와 ‘클라이마쿨 보트 슬릭’은 스니커즈 형태의 아쿠아슈즈로, 일상생활에서도 신어봄 직하다. 여름 신발의 대표 주자인 크록스는 올해도 다양한 아쿠아슈즈를 내놨다. 이 가운데 여성용인 ‘컬러블록 플랫’, ‘컬러블록 웨지’와 남성용인 ‘비치라인 보트슈즈’, ‘듀엣 스포츠 스니커’는 잘 미끄러지지 않고 가벼워 일상생활에서도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용 뉴발란스 키즈
어린이용 뉴발란스 키즈
물가에 내놓은 아이들에게도 안전이 필수

여기저기 뛰어다니지만 조심성은 없는 어린이를 위한 아쿠아슈즈도 있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가 행여 발을 다치거나 미끄러질까 노심초사하는 부모라면 물놀이 갈 때 아이 발에 잘 맞는 아쿠아슈즈를 신기는 게 좋겠다.

뉴발란스 키즈는 발목 아랫부분을 끈으로 조이도록 한 샌들 형태의 아쿠아슈즈를 내놨다. 조임끈으로 고정력을 높여 물속에서 신발을 잘 잃어버리지 않도록 했으며, 일상생활에서도 신을 수 있다. 아디다스 키즈는 ‘조포 K’를 판매한다. 성인용 못지않게 접지력을 높였고, 발가락 부분까지 밑창을 대 발가락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크록스에선 온 동네 어린이들이 여름에 신고 다니던 기존의 ‘듀엣 스포츠 클로그’의 밑창을 화려한 색깔의 대리석 무늬로 바꾼 ‘듀엣 스포츠 마블 아웃솔 클로그’를 내놨다. 라푸마는 슬립온 스타일의 어린이용 아쿠아슈즈를 선보였고, 네이티브에서도 ‘베로나 키즈’를 판매한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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