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비키니 꺾은 최강 비치웨어…래시가드 잘 고르는 법

등록 2015-07-15 20:18수정 2015-07-16 15:02

[매거진 esc] 스타일 햇빛 막고 보온되니 안 입을 이유 없네

헤드
헤드
‘너무너무 예뻐 눈을 뗄 수 없’는 소녀시대가 돌아왔다. “위 러브 서머”(We love summer·여름을 사랑해)라고 외치며 여름을 즐길 파티를 열자고 유혹하는 소녀들의 뮤직비디오에서,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수상 레포츠 제트스키와 서핑이 빠질 수가 없다. 제트스키를 탄 유리와 효연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환호하고, 서핑보드를 옆구리에 낀 서현은 섹시한 미소를 감추지 않는다. 이 장면에서 그들이 입은 옷은 바로 래시가드. 얼핏 보기엔 ‘긴팔 쫄쫄이 티셔츠’로 보이지만, 사실 래시가드는 스판덱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같은 합성소재에 자외선 차단 기능 등을 넣어 만든 ‘똑똑한 옷’이다. 케이팝 판도를 좌우하는 최고의 걸그룹이 컴백 앨범의 뮤직비디오에서 ‘여름=바다=비키니’라는 공식 대신 래시가드를 선택했다는 건, 그만큼 래시가드가 올여름의 ‘대세’로 떠올랐다는 말이 될 수 있다.

록시
록시
빌라봉
빌라봉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래시가드는 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 같은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이나 입는 운동복 정도로 여겨졌고 오닐, 립컬, 빌라봉, 록시 같은 수상 레포츠 전문 브랜드가 아니면 판매하는 곳도 드물었다. 파는 곳이 적으니 디자인이 한정됐고, 그 때문에 외국에서 직구를 하거나 구매대행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100여명에 불과했던 서핑 인구가 5~6년 사이 2만여명으로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해양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급증하고, 이들이 입은 옷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까지 덩달아 늘어나면서 래시가드의 인기도 치솟기 시작했다.

여름에도 태닝보다 흰 피부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특성도 래시가드 열풍의 이유로 꼽힌다. 레포츠를 즐길 때도 입지만,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를 할 때, 또는 하고 난 뒤 휴식 시간에 걸쳐 입으면 햇빛에 피부가 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냉감성, 체온 보온 기능 등도 있어 입지 않을 이유가 별로 없다. 이 때문에 기존의 수상 레포츠 브랜드, 수영복 브랜드 등에서 나오는 제품의 디자인은 다양해졌고, 아웃도어 브랜드는 물론 일반 패션 브랜드에서도 여름을 겨냥해 래시가드를 내놓고 있다.

래시가드의 또다른 매력은 체형 보정 기능이다. 아무래도 상반신 전체를 감싸는 옷이니만큼, 맨몸이 그대로 드러나는 비키니보다는 숨 쉬기가 편안하다. 그래도 코르셋이 아닌 다음에야 체형 보정이 완벽할 순 없는 법이니, 래시가드를 고를 땐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디자인을 고르는 게 유용할 수 있다.

아디다스
아디다스

수상 레포츠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수영복·아웃도어·패션 브랜드도 가세
단순한 디자인 일색에서
러플 장식, 꽃무늬 등 디자인도 다양
워터레깅스도 덩달아 인기

많은 사람들처럼 뱃살, 허릿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몸에 딱 달라붙는 디자인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는 디자인 또는 한 치수 큰 옷을 입는 게 유리하다. 배 부분이 짙은 색으로 된 옷도 좋겠다. 단순한 디자인 일색이었던 이전보다 배 부분에 러플이나 셔링 장식이 있는 래시가드도 많이 나오니, 여성이라면 선택지에 넣어둘 만하다. 어깨가 넓어 신경쓰인다면 몸통과 팔 부분의 배색을 달리한 래글런 스타일이, 작은 가슴이 신경쓰인다면 가슴 부분에 줄무늬, 꽃무늬 등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스타일이 답이다. 올여름 유독 주목받는 기장 짧은 크롭트 톱 스타일은 허리에 자신 없다면 선뜻 집어들기 힘들지만, 세련되고 섹시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보통 래시가드는 비키니 위에 겹쳐 입는데, 이게 번거롭다면 안쪽에 가슴 캡을 넣은 래시가드를 선택하면 된다. 아예 원피스 수영복처럼 보디슈트 형태로 만든 래시가드도 있다. 티셔츠 스타일이 아니라, 지퍼가 달려 점퍼처럼 입는 래시가드는 물놀이 뒤 휴식 시간에 덧입기에 좋다. 어떤 디자인을 고르든 래시가드는 자외선 차단 지수(SPF)가 50 이상임을 확인하고,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것을 고르도록 한다. 아무래도 몸에 달라붙는 옷이므로, 봉제선에 피부가 쓸리지 않도록 마감을 꼼꼼히 한 옷이라면 더 좋겠다.

이본느비
이본느비
올리브데올리브X배럴
올리브데올리브X배럴
데이즈데이즈
데이즈데이즈
래시가드엔 보통 짧은 반바지 형태의 보드쇼츠를 많이 입지만, 올여름엔 쫄쫄이 형태의 워터레깅스도 주목받고 있다. 래시가드와 같은 소재로 만들고, 자외선 차단 등 기능도 유사하다. 어떤 스타일의 래시가드와도 무난하게 어울리지만, 특히 크롭트 톱 스타일이나 허리 부분에 화려한 장식이 있는 래시가드와 함께 입으면 멋스럽다.

개별 브랜드의 매장이나 백화점에서 래시가드를 고르기 어렵다면, 수상 레포츠 전문 매장을 들러볼 차례다.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외국 브랜드의 래시가드를 포함해 다양한 래시가드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위시스(wecys.com)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운영하는 퐁당닷컴(pongdang.com)은 스쿠버다이빙 용품 전문 매장이지만, 여러 브랜드의 래시가드도 판매한다. 그래도 성에 안 찬다면 외국의 서핑 용품 판매 사이트, 다이빙 용품 판매 사이트를 찾아 손품을 팔아야 한다. 웨트슈트웨어하우스닷컴(wetsuitwearhouse.com), 클린라인서프닷컴(cleanlinesurf.com) 같은 서핑 사이트를 잘 뒤져보면, 간혹 독특한 디자인의 래시가드를 발견할 수 있다.

래시가드를 입고 난 뒤엔 곧바로 세탁해야 옷의 기능을 망가뜨리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다. 맹물에 충분히 담가둔 뒤 여러 차례 헹궈 염분이나 소독약품 등의 성분을 제거한 뒤, 중성세제를 푼 물로 가볍게 손세탁을 하도록 한다. 헹구고 난 뒤엔 손으로 눌러 짠 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게 좋다. 합성섬유의 특성상 뜨거운 물에 빨거나 비틀어 짜면 옷의 형태가 뒤틀리거나 망가질 수 있다. 귀찮더라도 웬만하면 손세탁을 하는 게 좋지만, 꼭 세탁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세탁망에 넣고 속옷 코스를 선택하도록 한다. 이때도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사진 각 사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3.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4.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5.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