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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미역 머리·판다 눈 그만! 물에서도 햇빛에서도 당당히~!

등록 2015-07-22 18:57수정 2015-07-23 14:45

조금의 ‘기술’만 숙지하면 휴가철 들뜬 마음을 무너짐 없이 드러낼 수 있다. 사진은 브론징 메이크업과 물놀이에도 끄떡 없는 머리 모양.
조금의 ‘기술’만 숙지하면 휴가철 들뜬 마음을 무너짐 없이 드러낼 수 있다. 사진은 브론징 메이크업과 물놀이에도 끄떡 없는 머리 모양.
[매거진 esc] 스타일
휴가철 물놀이 때도 빛나는 태닝 느낌 ‘브론징 메이크업’과 흐트러짐 없는 머리 손질법
항공권도, 숙소도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는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바다든 계곡이든 워터파크든 상관없이, 한번쯤은 무더위를 피하려 물놀이를 하게 되는 시기다. 하지만 물에서 나왔는데, 들뜬 마음을 담아 평소보다 더 애쓰고 공들인 화장이 번지고, 머리카락이 미역줄기처럼 얼굴에 붙으면 속상하기 이를 데가 없다. 휴가지에서 세련되고 예뻐 보이면서도, 물놀이 뒤에 끄떡없는 화장법과 머리 손질법을 헤라의 이진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우리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모스의 김의영 헤어 디렉터에게 들어봤다.

얼굴: 땀, 물, 햇빛에도 무너지지 않도록

휴가지에서도 자신있는 화장을 하려면 세 가지를 기억하자. 우선,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도 피부가 생기를 잃지 않도록 기초 제품을 쓸 때부터 보습과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분 에센스나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바른 뒤 잘 흡수시켜 피부가 수분을 오랜 시간 간직할 수 있도록 한다. 기초화장의 마지막은 자외선 차단제다. 온종일 바깥에 있으니 가급적이면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바르는 게 유리하며, 수시로 덧발라줘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수분 프라이머를 얇게 바르면 조금 더 촉촉함을 유지하면서 매끄러운 느낌의 피부로 보일 수 있다.

색조화장 단계에선 워터프루프 제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른 뒤, 땀과 물에 강한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게 ‘정석’이지만,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이런 기능이 모두 포함된 쿠션 팩트나 에센스 팩트를 쓰는 것도 좋다. 어떤 제품을 쓰더라도 소량을 써서 최대한 얇게 바르고, 피부에 잘 밀착되도록 충분히 두드려줘야 지속력이 높아진다.

휴가지에선 하얀 피부보다는, 태닝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로 표현하는 게 더 어울린다. 너무 어둡지 않은 브론저나 갈색 계열의 블러셔를 브러시에 조금 묻혀 얼굴 가장자리를 살짝 쓸어주고, 펄이 들어간 산호색 블러셔와 브론저를 섞어 다시 한번 광대 부분을 쓸어준다. 그 위에 산호색 블러셔를 두드리는 느낌으로 살짝 발라주면 자연스럽고 생기있는 ‘브론징 메이크업’이 된다.

특히 땀이나 물기 때문에 ‘판다’가 되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눈화장 제품은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광택. 눈매를 은은하게 반짝이도록 해주면 화려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화장이 된다. 우선 펄이 없는 갈색 계열의 음영 섀도를 브러시에 묻혀 눈두덩이 전체를 살짝 쓸어준 뒤 산호색 섀도를 덧발라준다. 이어 눈두덩이 가운데에 금색 펄 섀도를 바르면 된다. 아이라이너는 검은색보다는 갈색이 어울리는데, 위쪽뿐만 아니라 아래쪽 라인도 채워 그린 뒤 섀도를 바른 쪽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마지막으로 검은색 마스카라를 바르면 눈매가 훨씬 깊고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는데, 강한 컬링을 원한다면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 뷰러를 이용해 속눈썹을 미리 올려준다. 초보자나, 한 올의 속눈썹도 뽑히고 싶지 않은 이라면 보통의 뷰러보다 폭이 좁은 부분 뷰러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뷰러 위쪽, 속눈썹이 닿는 금속 부분에 라이터 등으로 조금 열을 가한 뒤 사용하면 고데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눈꺼풀이 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좀더 튀는 화장을 하고 싶다면 파란색이나 보라색 등의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이용한다.

눈썹은 머리카락의 색상에 맞추기도 하지만, 브론징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면 밝은색의 눈썹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썹 결만 살짝 정리해주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촉촉하면서도 광택이 있는 크림 타입의 산호색 립스틱을 발라준다. 라벤더나 보라색 계열의 하이라이터 또는 펄 블러셔 등을 쇄골과 팔 위쪽에 바르면 좀더 빛나는 모습으로 꾸밀 수 있다.

보습·자외선 차단에 신경쓰고
워터프루프·광택 제품이 어울려
모발은 땋되 잔머리 남기고
손톱 약하면 젤 에나멜이 적합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정수리부터 광대뼈 쪽으로 머리카락을 층층이 묶어 꼬아주면 된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

머리: 물놀이 뒤에도 들러붙지 않도록

물놀이 때 또다른 고민거리는 머리카락이다. 풀어헤치면 덥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다른 사람이 된다. 포니테일로 묶거나 올림머리를 하면 그만일 것 같지만, 그럼 햇빛을 가려주는 모자를 쓰기가 불편하다. 이럴 땐 정수리에서 관자놀이 쪽으로 머리카락을 땋은 뒤, 남은 뒤쪽 머리와 함께 목 바로 위에서 묶으면 된다. 디스코 머리를 땋듯, 머리카락을 여러 층으로 나눠 위쪽부터 가느다란 고무줄로 묶어 내려와도 된다. 이때 고무줄 위 두피 쪽 머리카락을 두 가닥으로 벌린 뒤, 그 사이로 고무줄 아래쪽의 긴 머리카락을 안에서 바깥으로 빼는 방식으로 꼬아주면 훨씬 멋스럽다. 머리 모양을 완성한 뒤 헤어스프레이를 조금 뿌리면 고정력이 높아진다. 이렇게 머리를 묶을 때도 예뻐 보이는 관건은 얼굴 주변의 잔머리를 얼마나 남기느냐다. 관자놀이 쪽과 귀 바로 위의 머리카락 몇 가닥은 묶지 말고 빼놓는 게 세련돼 보인다.

어떤 스타일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스타일을 살려주는 또다른 요소는 건강한 두피와 모발 상태다. 자외선, 염분, 소독약 등에 두피와 모발이 견디려면 미리미리 관리를 해줘야 한다. 두피에 자극이 적은 샴푸를 사용하고 헤어 에센스나 크림 등 모발 관리 제품을 꾸준히 발라주는 게 좋다. 진정 기능이 있는 두피 제품도 도움이 된다.

마린룩 느낌의 손톱.
마린룩 느낌의 손톱.

손발톱: 화려하게, 탄탄하게

평소에도 손발톱에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를 하는 여성이 많지만, 휴가철엔 훨씬 더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평소에 하지 못한 과감한 색깔이나 무늬를 시도해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단색을 선호한다면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산호색, 주황색 등 선명하고 강렬한 원색이 돋보인다. 한가지 색깔을 사용해도 좋지만, 두가지 이상의 색깔을 골라 손톱마다 각기 다른 색을 바르거나, 손톱 두세개는 다른 손톱과 같은 톤이지만 펄감이 있는 제품을 바르면 더 경쾌해 보인다.

파란색과 흰색 에나멜을 이용해 대표적인 여름 무늬인 줄무늬 손톱으로 ‘마린룩’ 느낌을 내는 것도 좋다. 먼저 손톱 전체에 흰색 에나멜을 발라 말린 뒤 파란색 에나멜로 가로선을 그어주면 되는데, 망칠까봐 걱정된다면 별도의 얇은 붓을 이용하거나 스카치테이프, 문구용 스티커 등을 임시로 손톱에 붙여 선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

베이스코트는 손톱에 에나멜이 착색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꼭 챙겨 바르는 게 좋다. 손톱 보호·강화 기능이 들어간 베이스코트도 많으니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선명한 발색을 원한다면 에나멜을 한번에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는, 얇게 두세차례 덧발라야 지속력이 높아진다. 충분히 마른 뒤 톱코트를 바르면 좀더 광택이 나고 지속력도 좋아진다.

손톱이 약해 잘 찢어지거나 부러지는 사람이라면 물놀이 뒤엔 더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그럴 땐 일반 에나멜 대신 젤 에나멜을 바르면 손톱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헤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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