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면, 보다 알찬 명절을 보낼 수 있다. 활용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한다.
설날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귀성길 교통체증이다. 고속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앱을 이용하면 좀더 빠르고 안전하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교통 앱으로, 행정자치부의 우수 공공 모바일 앱으로도 선정됐다. 전국 고속도로와 우회국도의 교통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교통정보 지도는 물론 폐회로티브이(CCTV) 화면까지 제공한다. 또한 목적지까지 최적경로와 혼잡구간 정보도 제공해 효율적인 귀성계획을 세울 수 있다.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해 근처의 주유소와 세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내차’ 앱을 함께 깔면 갑자기 기름이 떨어져 곤란을 겪을 위험이 줄어든다.
차례를 지낼 때 유용한 앱도 있다. ‘만개의 레시피’는 6만개가 넘는 조리법을 담은 앱인데, 특히 ‘명절’ 범주가 따로 구분되어 있다. 필요한 조리법을 ‘즐겨찾기’ 해두고 이를 보면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제사의 달인’은 제사 순서, 지역별 상차림, 지방 쓰는 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어 초보자도 쉽게 차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은 유저들이 실제로 사용한 뒤 남긴 피드백을 바탕으로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는데 부모님 눈이 부쩍 침침해져 걱정이라면 ‘스마트 돋보기&현미경’을 깔아드려 보자. 이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물을 확대해서 보고, 사진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라이트 기능을 갖추고 있어 더욱 유용하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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