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ESC] 포복절도 뼈 이야기

등록 2020-01-31 14:27수정 2020-01-31 14:30

ESC's Pick!
사진 네이버 웹툰 화면 갈무리
사진 네이버 웹툰 화면 갈무리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이하 까해만)는 <돌고 도는 세포 고백!>을 그렸던 압듈라 작가의 신작이다. 2019년 11월 초부터 트위터 계정(@AP_DUL_999)를 비롯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게시판 커뮤니티 등에 매주 금요일 공개되고 있다. 이 작품은 전작에 이어 보건(?) 소재와 개그라는 조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까해만>은 해부학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더 할 나위 없이 재밌게 소개하고 있는 만화다. 별도 연재하는 매체 없이 직접 대중을 만나면서도 꾸준히 화제를 모으는 데에는 일단 소재의 독특함도 있지만, 이용자들을 제대로 공략할 줄 아는 작가의 개그 감각이 큰 몫을 한다. 이용자들은 짤(짤방)·밈(meme) 같은 이미지 공유 문화에 익숙한 이들이다. 특히 ‘폭주’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내달리는 온갖 시각 문화 패러디의 향연은 대단하다.

하지만 사실 <까해만>의 진짜 재미는 소재를 탄탄하게 다루는 작가의 솜씨 그 자체에서 나온다. 이는 그 자신이 복싱 수련자이자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인간 몸의 구조와 인체 움직임의 원리 등을 꾸준히 공부하고 연구해 온 만화가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작품을 읽고 있노라면 해부학이 반드시 의과 대학생이나 예술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어 하는 작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까해만>은 2019년 12월 말부터는 매주 수요일 네이버 메인의 과학 카테고리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서찬휘(만화 칼럼니스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3.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4.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5.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