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ESC] 부패한 권력은 내가 단죄하리라

등록 2020-03-25 22:05수정 2020-03-26 02:56

사진 이수현 제공
사진 이수현 제공

“권력이 부패하는 게 아니라 부패한 사람이 권력에 다가가는 거야.” 불의에 맞서는 통쾌한 캐릭터로 열혈 시청자를 확보한 <에스비에스>(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주인공 김해일이 던진 대사다. 권선징악을 믿는 사제이지만 다혈질이기도 한 주인공. 그가 펼치는 시원하고 유쾌한 응징은 비방과 잔인한 범죄가 만연한 세상에서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판타지 소설 <어게인 마이라이프>의 주인공 김희우 검사도 김해일 못지않은 정의의 사도다. 그는 거물급 정치인을 조사하다 살해당하지만, 어떤 존재의 도움으로 부활한다.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말이다. 고등학생이 된 그는 가난도 벗고 왕따도 당하지 않는다. 사법고시도 한 번에 붙는다. 부모님께 집도 사준다. 이제 남은 일은 그를 비참한 죽음으로 몰고 간 부패한 정치인 조태섭 총리를 단죄하는 것. 하지만 인생 2막을 시작했더라도 부패한 권력을 처단하는 일은 녹록지 않은 법이다. 무모해 보이지만 속이 시원한 그의 복수에 독자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어게인 마이라이프>는 ‘회귀’를 이야기 전개의 전환점으로 삼은 전형적인 전문직 판타지물이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95만뷰를 기록한 이 작품은 저스툰코미코 등 여러 플랫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어게인 마이라이프>을 원작으로 하는 웹툰도 연재를 시작했을 정도다.

의협심 강한 주인공 같은 이들의 활약이 절실한 강퍅한 때다. 널리 읽히는 웹소설엔 이유가 있다.

이수현(웹소설 엠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3.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4.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5.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