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4일, 도라산 전망대.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보는 외국인들. 김선식 기자
민간인이 비무장지대(DMZ) ‘철거 감시초소(GP)’ 터 등을 둘러볼 수 있는 경기 파주 ‘디엠제트 평화의 길’이 다시 열린다. 정부는 “‘디엠제트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을 오는 28일부터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8월 강원 고성, 철원과 경기 파주 일대 ‘디엠제트 평화의 길’을 순차 개통했지만, ‘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같은 해 9~10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파주 ‘평화의 길’은 누리집 신청·추첨 절차를 거쳐 방문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디엠제트 평화의 길’ 누리집(dmzwalk.com) 또는 행정안전부 ‘디엠지기’ 누리집(dmz.go.kr)에서 희망 날짜를 정해 방문을 신청해야 한다. 1차 방문 가능 날짜는 11월28일~12월8일이며, 본인 포함 최대 5인까지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최종 참가자 선정 결과는 추첨을 거쳐 누리집과 당첨자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공지할 예정이다. 파주 ‘평화의 길’은 임진각~통일대교 입구(DMZ 생태탐방로·1.4㎞) 걷기와 통일대교, 도라산 전망대, 통문, ‘철거 감시초소’(GP) 차량 이동 및 방문 코스로 이어진다.
정부는 파주 ‘디엠제트 평화의 길’ 방문 구간에 멧돼지 차단 울타리, 차량·개인 소독 분사 장비, 발판 소독조(신발 소독용 매트) 설치·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하루 방문자 수를 최대 20명(오전, 오후 최대 10명씩· 월요일과 목요일은 휴무)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강원도 고성, 철원 ‘디엠제트 평화의 길’ 구간 방문·운영은 내년 초 순차 재개할 예정이다.
김선식 기자 k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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