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ESC] 비밀계단 아래 헬스장

등록 2020-12-10 07:59수정 2020-12-10 09:37

[ESC's Pick!] 웹툰
네이버 웹툰 화면 갈무리.
네이버 웹툰 화면 갈무리.

<여성 전용 헬스장 진달래짐>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직장인 여성 ‘계나리’가 엉겁결에 피티(PT·1 대 1 강습)에 돌입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비가 유난히 좋은 옥탑방을 계약해 이사한 것까진 좋은데,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층간소음 때문에 괴로운 계나리. 그는 분통을 터트리다 우연히 바닥에서 비밀계단을 발견하는데, 그 계단 끝에 다름 아닌 헬스장이 있는 걸 알게 됐다. 소음의 정체는 헬스장. 알고 보니 집주인은 바로 그 헬스장의 관장이었던 것.

헬스장 리모델링으로 이미 전세금을 다 쓴 상태인 관장 ‘진달래’는 3개월만 기다려달라며 대신 그 기간 피티를 무료로 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제가 당신을 행복하게 해드릴게요!”라는 관장의 영업(?)에 넘어간 계나리는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몸에 달라붙든, 땀에 젖든, 맨살이 드러나든, 얼굴이 빨개지든 다들 운동하는 사람들일 뿐”이라는 3화의 대사처럼, 작품은 몸을 묘사하는 데에 운동하는 사람 이외의 다른 건 담지 않는다. 작품 제목만으로 온갖 엉큼한 상상을 했던 이라면 기대와는 전혀 다를 터. 그 덕분(?)인지 초반부터 일부 남성의 여성 혐오성 악성 댓글과 별점 테러가 창궐 중이다. 그러한 불청객들의 내방이 평범한 작품에 시사성을 덧붙이고 있다는 점이 참 흥미롭다.

서찬휘(만화 칼럼니스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1.

70년간 갈비 구우며 신화가 된 요리사, 명복을 빕니다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2.

만찢남 “식당 창업? 지금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하고 싶다면…”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3.

내가 만들고 색칠한 피규어로 ‘손맛’ 나는 게임을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4.

히말라야 트레킹, 일주일 휴가로 가능…코스 딱 알려드림 [ESC]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5.

새벽 안개 헤치며 달리다간 ‘몸 상할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