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 / 우리 아이 펠트 장난감
[생활2.0]
이부혜(34·왼쪽 두번째)씨는 펠트공예를 배운 지 한달밖에 안 됐지만 벌써 여러 가지를 만들었다. 천과 바늘만 있으면 공, 주사위, 시계, 인형 등을 척척 만들어내니 남편도 신기해한다고 한다. 혼자서 펠트를 배우기 시작한 지 7년째인 박정선(39·왼쪽 세번째)씨는 이젠 주변의 주부들에게 강의도 한다. 박씨는 “시접이 필요 없어서 바느질이 쉽다는 게 펠트의 장점”이라며 “세탁도 쉬워” 유지관리가 편하다고 말한다. 펠트공예품은 시중의 장난감에 비해 부서질 염려가 없어 아이들이 편하게 갖고 놀 수 있다. 그래서 출산 준비를 하는 임신부들이나 아이들 장난감을 만들어주려는 엄마들에게 인기다. 아이들이 만들어 달라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는 것도 펠트공예의 장점이다. “이 장난감은 우리 집에만 있어요.” 엄마가 만들어준 머리핀을 가장 좋아한다는 이씨의 딸 예진이가 엄마의 솜씨를 한껏 자랑했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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