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도 날 넘보진 못해!
[건강2.0] 자외선 차단제 100배 활용법
5~6월 최대치…SPF 15~30 적당해
스킨-로션 다음 듬뿍 발라야 효과
5~6월 최대치…SPF 15~30 적당해
스킨-로션 다음 듬뿍 발라야 효과
“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자외선을 피하라.”
피부과 의사들이 공통으로 권하는, 젊고 탱탱한 피부 유지법 중 하나다. 그만큼 자외선은 굵은 주름을 발생시키고 피부의 탄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다. 더구나 최근 10년 동안 오존층이 급속도로 파괴되면서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 양이 늘었고, 이로 인해 피부암 발생 가능성도 더 커졌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다.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선크림.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이는 많지 않다. 화장품 회사원 출신으로 화장품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책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을 쓴 저자 이은주씨와 대한피부과학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는 이주흥 성균관대 의대 교수의 자문을 받아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알아봤다.
■ 햇볕이 뜨거운 여름만 발라주면 된다? (X)
그렇지 않다. 봄에서 가을까지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의 양은 봄에서 여름에 걸쳐 급증하며 특히 5~6월이 최대치를 기록한다. 광과민성 질환은 봄철에 많이 일어나므로 봄철엔 더 주의해야 한다. 특히 파장이 긴 자외선 A(UVA)는 날씨나 계절과 무관하게 지표면에 도달하고 창문이나 커튼으로도 차단되지 않는다. 자외선 A는 진피까지 깊숙이 침투해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만들기 때문에 사계절 주의해야 한다. 어부, 농부, 등산가 등 햇볕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 햇볕에 민감한 사람,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신경 써야 한다.
■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좋다? (▲)
자외선 차단제 지수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와 PA(Protection Factor of UV-A)가 있다. SPF는 자외선 B(파장이 짧은 자외선)의 차단 지수이고, PA는 자외선 A의 차단 지수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이 두 지수가 모두 표시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SPF15는 자외선 차단율이 약 93%, SPF30은 차단율이 97%다. 최근엔 SPF50, SPF100까지 나오기도 하는데,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그만큼 피부에 대한 자극도 세다. 따라서 굳이 차단지수 높은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권장량을 잘 지킬 수 있고, 야외 활동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SPF15~30 정도면 된다.
■ 조금만 발라도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다? (X)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는 양을 감소시킬 뿐이다. 보통 다른 화장품의 경우 너무 많이 발라 문제가 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너무 적게 발라 문제가 된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몸 전체를 발라야 할 경우 위스키 잔으로 하나 가득 부은 양(2㎎/㎠)을 발라야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그렇게 바르지 않는다. 보통 권장량의 10~50% 정도밖에 바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센 장소, 시간대를 가급적 피하는 게 가장 좋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또 선글라스나 차양 넓은 모자, 양산, 긴팔 옷 등 보조 수단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지난해 쓰던 걸 올해 써도 괜찮다? (▲) 자외선 차단제에는 화학물도 들어가고 방부제도 들어간다.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화장품의 뚜껑을 잘 닫고 공기, 자외선, 열 등을 피할 수 있는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는 전제 조건 아래서이다. 화장품의 변질은 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 개봉한 지 1년이 넘은 자외선 차단제는 주요 성분이 산화될 가능성이 높아 제 기능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 스킨-로션 다음에 발라주면 된다 (O)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스킨과 로션 다음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면 된다. 색조 화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하면 된다. 글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스킨-로션 다음 듬뿍 발라야 효과
■ 조금만 발라도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다? (X)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는 양을 감소시킬 뿐이다. 보통 다른 화장품의 경우 너무 많이 발라 문제가 되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너무 적게 발라 문제가 된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몸 전체를 발라야 할 경우 위스키 잔으로 하나 가득 부은 양(2㎎/㎠)을 발라야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그렇게 바르지 않는다. 보통 권장량의 10~50% 정도밖에 바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센 장소, 시간대를 가급적 피하는 게 가장 좋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또 선글라스나 차양 넓은 모자, 양산, 긴팔 옷 등 보조 수단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지난해 쓰던 걸 올해 써도 괜찮다? (▲) 자외선 차단제에는 화학물도 들어가고 방부제도 들어간다. 화장품의 유통기한은 ‘화장품의 뚜껑을 잘 닫고 공기, 자외선, 열 등을 피할 수 있는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는 전제 조건 아래서이다. 화장품의 변질은 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다. 개봉한 지 1년이 넘은 자외선 차단제는 주요 성분이 산화될 가능성이 높아 제 기능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 스킨-로션 다음에 발라주면 된다 (O)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스킨과 로션 다음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면 된다. 색조 화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하면 된다. 글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사진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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