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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무승부에 초유의 재대국…강동윤, 오늘 농심배 4연승 도전

등록 2022-11-27 09:55수정 2022-11-27 10:18

퉈자시와 무승부 두판째 승리
일본의 위정치 상대 4연승 노려
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
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

4시간 바둑 뒤 무승부로 인한 초유의 재대국 결정. 초읽기만 남은 상태여서 속기 형태로 다시 대국이 이뤄졌고, 결국 집념이 승패를 결정했다.

강동윤 9단이 26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본선 6국에서 재대국 끝에 3연승을 달렸다. 연승 상금 1천만원.

강동윤은 이날 백을 잡고 중국의 두번째 주자 퉈자시 9단을 상대로 4시간 대국을 펼쳤다. 하지만 ‘4패 빅’이 나오면서 무승부로 결정됐다. 4패 빅은 수상전을 벌이는 흑백의 돌이 엉킨 가운데 4곳에 패가 나면서,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영원히 바둑이 계속될 수밖에 없어 무승부가 된다. 한국 쪽에서는 이날 하변 흑을 백이 잡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중국의 룰은 달라서 두 나라 심판진의 협의 끝에 무승부로 결정했다.

이긴 것으로 생각했던 강동윤의 심적 부담은 컸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무승부 발생 시 반드시 당일 재대국을 통해 승부를 결정한다’는 주최국 한국기원 바둑 규칙에 따라 재대국은 이날 밤 9시 이뤄졌다.

제한시간은 각 대국자의 남은 시간으로 한다는 규칙에 따라 초읽기만 남은 두 사람은 1분 초읽기 1회로 재대국에 들어갔다.

거의 초속기로 이뤄진 이날 재대국에서 강동윤은 강한 집념과 정확한 수읽기로 퉈자시를 몰아갔고, 결국 17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강동윤은 퉈자시와의 상대전적을 3승4패로 좁혔다.

강동윤은 앞서 중국의 판팅위 9단,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승리했다.

강동윤은 27일 열리는 본선 7국에서 일본 위정치 8단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한·중·일 3국의 국가대항 단체전인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3연승하면 1000만, 이후 1승 추가시마다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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