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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바둑

‘상대 초읽기 때 1시간 여유’ 셰얼하오, 삼성화재배 반격의 1승

등록 2023-11-27 20:19수정 2023-11-27 23:27

28일 딩하오와 결승 최종 3국
셰얼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셰얼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중국의 셰얼하오(25) 9단이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셰얼하오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딩하오(23) 9단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1승1패의 둘은 28일 3국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속기파이면서도 수읽기에 뛰어난 셰얼하오는 이날 중반 이후 딩하오의 대마를 공격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8강전에서 신진서 9단의 대마를 잡았던 강력한 공격력이 발휘됐다.

딩하오는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셰얼하오의 정확한 대응으로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시간 활용에서도 셰얼하오의 속력 행진을 막을 수 없었다.

딩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딩하오 9단. 한국기원 제공

셰얼하오는 딩하오가 116수째에 2시간의 제한시간을 다쓰고 초읽기에 몰렸을 때 1시간 6분의 시간을 남겨두었다. 이때부터 복잡한 상황이 펼쳐졌고, 시간적 여유를 누린 셰얼하오는 빠른 착점으로 딩하오를 몰아붙였다.

초읽기 상황에서도 최선의 수를 찾아내며 분투한 딩하오가 결국 돌을 던졌을 때, 셰얼하오는 여전히 제한시간 29분을 남기고 있었다. 세계대회 결승전이라는 치열한 무대에서 빈틈없고 빠른 행마로 시간을 남기는 셰얼하오의 기풍은 독특하다.

셰얼하오는 이날 승리로 28일 최종 3국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셰얼하오는 2018년 엘지배 우승 이후 두번째 세계대회 트로피 확보를 노린다. 딩하오는 올해 엘지배 제패에 이어 삼성화재배 정상에 오르겠다는 복안이다.

둘의 상대 전적도 6승 6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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